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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목숨값을 재려 온 왕가서(王家
Korea, Republic o 개혁방송 0 574 2010-02-08 17:35:03
중국 공산당 대외련락부장 왕가서가 2월 6일 평양을 찾아왔습니다.
왕가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방문의 진짜 목적은 김정일 총비서의 목숨값을 재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폐교환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 북조선이 얼마나 더 버틸지 아니면 얼마나 걸려서 무너질지를 판단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정일의 목숨을 살려주어야 할지, 아니면 김정일 이후를 대비해야 할지를 확실하게 하려고 합니다. 김정일 선군독재 정권을 지원하고 지지해온 중국으로서는 머지 않아 망할 것이 확실한데도 지원을 해줄 리유가 없습니다.

김정일 선군독재가 망할 것이 확실하다면 다른 앞잡이를 골라 내세우고 지원과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국의 전략적 목적에 맞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중국은 북조선의 김정일 선군독재 정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시기마다 김정일을 베이징으로 부르거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000년 경부터 김정일은 북남 최고위급 회담을 비롯해 중요한 때마다 7차례에 걸쳐 베이징과 평양의 중국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 평양을 방문한 왕가서 중국 공산당 대외련락 부장은 2004년 1월과 2005년 2월 그리고 2008년 1월과 2009년 1월 등 네차례에 걸쳐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왕가서 중국 공산당 대외련락부장은 네 차례의 평양방문에서 매번 김정일을 만났고 그 때마다 중요한 문제들을 론의 했습니다. 왕가서 중국 공산당 대외 련락부장이 평양을 방문하자 남조선 언론들은 6자회담과 핵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왕가서 중국 대외련락부장의 평양방문 진짜 목적은 북조선이 6자회담에 나가고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처럼 북조선의 내부가 혼란한 시점에서 대외적으로 문제가 가중되는 6자회담이나 핵문제를 론의할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북조선 내부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초미의 문제는 잘 못된 화폐교환으로 인한 대 혼란을 바로 잡고 체제를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내부 문제가 시급한 북조선에 가서 6자회담과 같은 대외적인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중국의 립장에서도 올바른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중국으로서는 6자회담이나 핵문제보다는 자신들의 전략적 목적과 리익을 충실하게 대변해주는 김정일 선군독재 체제의 안전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난 시기 중국은 북조선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해주었지만 자신들의 목적과 리익을 위해서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북조선에 대한 지원을 해온 것을 보면 언제 한번 대규모로 화끈하게 해준 적이 없습니다. 가물에 콩나듯 조금씩 해주면서 그 대가로 무산광산이나 라진항 등의 리용권이나 개발권 등의 형식으로 북조선의 전략적 요충지들과 지하자원을 차지하였습니다.
중국은 북조선 인민들의 자유와 권리, 생활 향상에는 관심이 없으며 우리민족의 숙원인 통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북과 남이 통일이 되면 중국의 국경지역에 선진 자본주의 나라와 접촉하게 되고 또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나라이든 아무리 외교적으로 좋은 말을 하고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을 떠든다고 해도 자기 나라의 리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말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고 하지만, 또 북조선의 핵무기 개발은 안된다고 하지만 행동에서는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이 결심만 하면 당장에 김정일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북조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면 김정일 선군독재는 3년도 안돼 붕괴되게 되어 있습니다.

김정일 총비서가 베이징을 방문하지 못하면 평양의 중국 대사관을 찾아가 친척집에 온 것 같다면서 아양을 떨고 굴종을 하는 것도 같은 리유입니다. 김정일도 중국 수뇌부가 김정일을 버리겠다고 결심만 하면 자신의 선군독재는 2년도 못돼 붕괴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징을 방문하기 힘들면 평양의 중국 대사관을 찾아가 상전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을 보여주고 주구로서의 확인을 받는 것입니다. 조선중앙텔레비죤과 로동신문 등 북조선의 언론들이 제아무리 자주를 떠들고 김정일의 위대성을 떠들지만 중국과 북조선의 관계는 상전과 괴뢰의 관계일뿐입니다.

아프리카의 가장 뒤떨어진 나라 대통령도 최고위급 간부들을 이끌고 자기 나라에 있는 다른 나라 대사관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상전과 괴뢰의 관계에서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상전은 자신의 괴뢰역할을 하는 주구를 보살펴주고 도와줄 때에는 다 목적이 있고 리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전의 립장에서 주구가 쓸모 없을 때에는 다른 주구로 바꾸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도입니다. 주구를 돌봐주는 것은 주구가 하는 충성과 복종으로 해서 얻는 리득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리득이 없으면 주구를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김정일을 네차례나 만난 왕가서는 주구인 김정일 관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왕가서 대외련락부장을 평양으로 보내서 주구인 김정일이 자신들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정권을 계속 유지할 능력은 있는지를 보려는 것입니다.

중국이 김정일을 평가하려고 하는 것은 북조선의 대내외 정책이 종잡을 수 없이 혼란스럽고 그로 인해 체제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실시한 화폐교환으로 인해 북조선 내부가 아주 심각한 대 혼란을 겪고 있고 있습니다.
화폐교환을 하려면 치밀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서 진행하여야 하고 화폐교환 후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북조선의 화폐교환은 정말로 경제적 측면에서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이 돈만 준비해서 갑작스럽게 진행되였고 이후의 대비도 거의 없었습니다.

화폐교환과 시장 폐쇄로 인민들이 분노하고 굶어죽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두달만에 시장을 다시 허락했습니다. 김정일은 화폐교환으로 인민들의 돈을 강탈하는 목적은 이루었지만 선군독재 종말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들은 김정일 총비서의 사고력이나 분석과 판단,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후계자로 정한 김정은이 욕망은 한없이 크지만 아무런 능력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북조선 내부의 사건들과 결과들 그리고 화폐교환을 통해 발생한 위기는 더 이상 나라를 이끌어갈 능력이 없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특히 김정일이 중풍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력이 없고 감정적으로 통치하고 그래서 체제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처럼 나라를 통치하다가는 김정일 선군독재가 얼마 못가 붕괴되고 쿠데타와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남조선의 정부 관계자들과 군사지휘관들, 전문가들은 북조선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점 점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자신들의 전략적 리익과 목적에 충실한 주구인 김정일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 평가하려고 왕가서를 보냈습니다. 말로는 친선과 협력, 핵무기와 6자회담이니 하지만 실제로는 김정일과 좀 더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아니면 청산을 하고 다른 주구를 선택해야 할지를 평가하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조선의 최고위급 간부들은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애국적 립장에서 행동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김정일의 목숨값을 재려 온 왕가서 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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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의자유 2010-02-08 23:02:30
    정확하고 예리한 분석이 돋보입니다....정론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한국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데..오히려 이런 곳에서 멋진 정론을 접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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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10-02-09 10:12:01
    맞는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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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샌드맨 2010-02-09 11:47:20
    개혁방송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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