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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농민들의 태업
Korea, Republic o 학사대 1 518 2010-03-19 20:37:49
880 만톤의 알곡고지를 점령햇다고 큰소리치며 천만톤을 목표로정한것이 80년대 의일이다 쌀을 수출햇엇다
그때까지만해도 농민들은 날 밝기전에 논과 밭으로 나가고 어두워서 집으로 들어오군 하였다

허나 농민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만지고 공산주의라는건 고사하고 사회주의도 안된다는것을 90 년대부터 실감하였다 농민들은 한해에도 여러번의 보릿고개를 경험하엿고 가을만 되기를 학수고대 햇으나 가을의 작물은 군량미로 걷어가면 또 분배는 마이너스다

방법은 도적질뿐이다 아니 실은 제것이다 제것을 훔쳐야만 살수있엇다
고난의 행군때 농촌에서두 많은사람이 굶어죽은 기본원인은 김일성 김정일의 농촌문화주택이라는 허울좋은 구호하에 집단부락을 만들어놓았기때문이다

시골에 여기 한국처럼 집들이 드문 드문만 있어두 굶어서죽을순없다
농민들이 가을에 곡식을 훔친다고 가을만되면 군대가 포전과 탈곡장무장경비를 서군하엿다

농민들의 원성은 사무쳣으나 어쩔 도리가 없다
이때부터 온나라의 농촌에 태업의 바람이 불기시작햇다

밭을 가는것이 아니라 긁어놓고 씨를 뿌린다 논과 밭을 갈려면 트랙터 기름을 주어야하는데 기름은 절반도 공급안된다
가을에 벼나 강냉이를 주기로하고 기름장사군들로부터 가을내기를 한다

그래도 모자라니 땅을 갈지않고 긁고 씨를뿌린다고 말할놈두없다
소는 거의 일어버리엿다 소도적놈이 너무많아 총살까지 하엿으나 대책이 없다
트랙터 보습날두 농기게작업소 노동자들이 쌀을 안주니 그들의 태업으로 농민들자체로 해결해야하는데 누가 안타깝다고 아글타글 하지않는다

아침엔 8시 9시 일하러 나왓다가 몆삽뜨고는 12시땡 하면 밥먹으로 무조건들어간다 도시락 싸들도 포전에서 점심먹고 일하던 적이 언제잇엇는가싶다

오후엔 한 두시되면나왓다가 얼굴만보이군 6시면 어김없이 퇴근한다
이걸 통제해야할 분조장 작업반장 세포비서들 모두 한통속들이다

봄철이면 군대 학생 가두 기관기업소 사람들을 농촌동원이라구 논과 밭으루 총동원시킨다
이들은 농장원 주인들이 하는것만큼 하게되여있다

사람숫자는많은데 일자리는 안난다

그럭저럭 파종이 끝나면 김매기이다 옛날엔 3벌김까지 맷으나 애벌김두 안매는게 대부분이다
길옆 간부들이 지나가면서 보이는곳만 좀 풀이없고 대부분은 풀받이다

논에는 벼와 돌피가 비슷하다 돌피를 잘되게 해야한다 돌피는 아무리 가져가도 도적으로는 안되기 때문이다

논밭옆에는 " 농장포전은 나의 포전이다" 당의 구호가 큼직하게 자리잡고있다
가을이되면 나의포전이 아니다

구호는 없어지고 보초막 (뚝막) 이 생겨난다
이가을철에 곡식을 장만하지 못하면 일년을 풀죽도 먹기 힘들다
사생결단으로 도적질 한다

부부가 자전거 탈곡을 논에서 한다 아내는 벼이삭을 넣고 남자는 돌리고 집집마다 수색 ( 탐침이라고하는 공병들이쓰는 뾰족한 쇠꼬챙이)을 하기따문에 밭 주변을 파고 묻어두엇다가 가을이 끝나면 가져다 먹기도 한다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훔치지 않는 집은 한집두 없다
서로 고발두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제때를 그리워 하고있다 노골적인 파업은 못한다 일하러 나와서 일안하고 놀기 일하면서 꽤 부리기
일 대강하기 연관부분의 결여로 일못하기 하여튼 태업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전국에 만연됫다

" 젊어서 꽤병은 늙어서 보약" 유행어가 되였다

지금 북한이 마이너스 성장을 20 년 넘게 하고있는 기본요인이 바로 이러한 태업형태이다 조직하지않아두 조직화되고 함께 하자고 구태여 약속하지않아도 집단사회서 오래살아온 이들은 전국민이 태업에 동참하고있다

이러한 행위가 곳 선군정치를 밑 뿌리채 흔들고 잇다
나는 살아남고 국가는 망하기 작전에 온 국민이 동참하고 보이지않는 시장원리 비슷한 거대한 손길이 이들을 추동하고 조직하고 이끌어가고있다

이제 이들을 되돌릴수 있는 독재는 없다 오직 땅을 아주 주는것 뿐이다 한국이 쌀만안주면 이들은 이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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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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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5 2010-03-19 21:26:01
    잘 읽어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사 짓는 사람에게 땅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쌀만 안주면 그들이 이길것이란 말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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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위 2010-03-19 22:30:31
    정말 북한의 어두운 구석을 잘 짚어내시는군요.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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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자유 2010-03-19 22:49:20
    북한 중앙TV에서는 매일같이 생산의 비약적 증대와 노동자들의 뜨거운 작업열기를 전하는데, 갈수록 북한 경제는 나빠지고 있고, 굶주림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참으로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남한에 소위 북한 문제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많고 TV에도 나와서 김정일 위원장과 북핵문제와 화폐개혁문제를 갖고 떠들지만, 정작 학사대님과 비교해보면 북한문제에 관한 한, 그들은 눈뜬 장님 수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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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대 2010-03-19 23:14:25
    히틀러의 독일군이 연합군이 베를린을 포위한상태에서두 독일군의 혁혁한 전과를 방송에서 불어대던 모습과 똑같습니다

    80년초까지 주민배급 다주구 수출도하고 하던것이 지금 주민은 배급을 안주고 군량미만 충당하는것도 힘들어하는 원인이 바로 농민들 그지도일군들의 잡아가지못할 파업 때문입니다

    이들뿐 아니라 군대 노동자 탄광 광산 수산 모두 태업하고 있지요 북한은 이제 하느님도 구제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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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5 2010-03-20 08:56:03
    학사대님, 이 글을 몇군데다가 퍼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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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구 2010-03-20 10:06:59
    구태여 약속하지않아도 전국민이 태업에 동참하고있다
    =이심전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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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구 2010-03-20 10:09:24
    학사대님, 농촌 문화주택은 몇년도에 만들기 시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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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대 2010-03-20 12:51:57
    북한의 농촌문화주택이라는 집단부락은 70 년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개마고원 산간벽지도 모두 사람들을 한곳에 오구구 모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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