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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음 ~ 안살고 싶어 ㅠㅠ
진이 3 1592 2007-02-08 23:43:43
모든 여러분님들이 올려주신 고마운 글을 보고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고모님한테 내가 어린게 고모하고 큰소리로 말한것에대해 잘못했다고 ,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 드렸습니다.
정심 장사가 끝나서 사장님하고 얘기 하다가 어제 고모하고 그렇게 소리치면서 얘기 하는
바람에 식당분위기를 깨쳐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날 때릴려고 했던 실장님 눈빛은 잊혀지지않고 어제 그상황에서 난 그냥 무작정
식당을 나왔다고 얘기 했어요 ~ 내가 잘못한것은 인정하지만 실장님이 폭력할려고
했던것은 이해가 안간다고 하니깐. ..ㅠㅠ 사장님 왈 ;
고모는 옷이 안마를 정도면 네집이 춥겠다고 걱정하면서 하는 소리인데 네가 말길을 못
알아들어서 오해했고 또 내가 먼저 일어나면서 ~에이씨 , 개똥같이~ 라고 욕하면서
일어나는 바람에 고모가 기분상해서 너하고 다툰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
아침시간이여서 나하고 고모가 서로 큰소리로 얘기하는걸 듣다못해 실장님이 그만
하라고 했는데 실행이 안되니깐 너한테 겁주려고 때릴자세를 취했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어따대고 에이씨 개똥같이 하면서 대드냐고 저를 무한히 욕을 하시더군요
전 잘못한건 이미 고모한테 사과도 드렸지만 진짜 혼내줄려고 겁줄려고 하렸다면
그렇게 폭행까지 할려고 했냐고~ 내가 사람들을 우습게 본게 아니라 모두가 나를
우습게 봤다고 지지 않을려고 안깐힘을 쓰면서 얘기 했어요 ~
근데 그게 내생각대로 되는게 아니였씁니다
사장님이나 사람들은 내가 먼저 잘못했길래 일이 그렇게 된것이지 내잘못은 생각 안하고
실장님이 날 때릴려고 한것만 머리에 박아두고 있다고 하면서 욕을 하시더군요 ~
실은 6일날이 월급날자인데 사모님이 깜박하고 못주셨는데 오후에 또 다시 싸움이
벌어지다나니 이번주 일요일까지 하기로 헸고 그때 돈을 주신다고 하더군요 ~
아침 보통 9시 40분경에 출근해서 밤 10되어서 퇴근하면서 첫달엔 70만원 탔고 두번째
달엔 80만원을 주더군요 ~ 1월달엔 아파서 11일을 휴식했는데 ~ 도대체 얼마정도
계산을 해줄지도 잘모르겠고요 ~ (제대로 휴식하면 한달에 두번 휴식)
나때문에 식당에 소란을 끼치게 한 것 많이 죄송한데~ 내가 식당에서 잘한것보다
잘못한것이 더 많았죠~ 근데 나에대한 개인생활에대해 담당 형사님한테
다 얘기 했다고 하더군요 ..ㅠㅠ 이건 어떻게 봐야 하죠?
아무튼 더 묘연하게 들어가는게 잘 모르겠네요 ㅡ
내가 잘못한것에 대해라도 좋으시니 다시한번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긴글을 마지막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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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2-09 00:10:11
    좀더 고생 하시면 130까지는 올라갑니다 허나 식당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잘해야 150 정도 이거든요 차라리 식당일은 인생 경험이니 하면서 하시고 다른일은할수 있으시면 곧하 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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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7-02-09 00:10:53
    화해하려고 사과를 하였는데 또 다툼이 시작되었다는 얘기같군요.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하시려면 모든 사태가 자신의 잘못이였다고 하는 것이 나을뻔했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들어갈바에는 상대의 잘못은 언급하지 말고 끝까지 참고 용서를 구하는 편이 상대의 마음을 풀어주는 지혜입니다.
    이번 월급만 받고 끝나는거라면 지금 식당일은 그냥 좋게 마무리해서 얼른 끝내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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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아비 2007-02-09 00:30:14
    진이님! 안타까운 생각에 몇마디 하게 되네요..
    전 50대 중반의 보수적 사고를 가졌고, 남한에서 태어난 직장인입니다.
    20대인 아이 셋을 키우는 입장에서 진이님의 사연은 안타까움 자체입니다.
    진이님의 입장에서 무척 힘들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만.
    같은 경우를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된다면 저는 분명하게 말할것 같습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즐겨라. (남한의 일반적인 정서에 빨리 적응 하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어른 또는 윗사람에게 순종하는 자세 - 태도가 불손하게 보여지면 ㅜ.ㅜ
    - 이해가 힘든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한발 물러서서 해결하려는 마음
    같은 것이 필요하실거 같아요. . .
    남한 사회는 서로의 위치에서 타협과 양보, 거래와 계약을 통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거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당연시 됩니다.
    따라서 옳다고 반드시 이루어 지지 않고, 능력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쓰임새를 자신이 헤쳐가는 무한 경쟁의 현실을 빨리 이해 하셨으면 합니다.
    이런 아픈 경험을 통해서 남한사회를 공부 하신다고 생각하세요.
    괴롭고 설음을 말씀하셔도 님의 글에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사과 하실때의 쓰라림, 굽혀도 호전되지 않는 상황이 힘드시겠지만
    10년후의 진이님을 기대하는 에너지가 보이네요
    너무 노심초사 하지 마시고 상대를 이해하는 입장에서 타개하시길 바랍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두서없이 올린글 양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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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석 기자 2007-02-09 00:49:42
    참고 화해하시라고 권했는데 끝까지 참아야하는데 그점이 못내 아쉽네요. 어른들은 벌써 진이 님을 벌써 용서했고 서로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님이 남북이 가진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여긴 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무조건 복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양있고 예의 바른 청년이라고 신임을 받습니다. 님께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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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2007-02-09 08:15:01
    진이님! 힘내세요. 글구 암튼 잘하셧구요.
    저는 우리들에게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바로 용기라고생각합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이사회에서 살아남는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자세로 살아가야할것입니다
    이사회가 결코 만만한 사회가 아닙니다.
    진이님이 겪으신 일들이 한번 두번 하다보면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구나,,,
    하고 느끼면서 그것을 즐길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겻으면합니다
    조급하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시고 항상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부터 항상 무슨일을 하든지 3개월은 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다보니 지금은 같은일을 한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능력이나 경력이면 얼마든지 아무데나 가서 살수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진이님처럼 많은 어려움이 항상 나를 따라 다녓습니다
    그러나 항상 제마음속에는 당신이 하는데 나는 왜못하는가 라는 나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하루를 배워서 안되면 열흘을 배우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사회에서 살아남자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워 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세요.
    이땅에 저희들을 밭아주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부꾸럽지 않게 열심히 잘
    살아봅시다. 나중에 또 찾아 뵙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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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이 2007-02-09 08:52:17
    물론 식당에 안다녀도 전 할일이 많습니다.
    3월부터 공부도 해야 하기에 사다놓은 책도 읽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석달 계악하고 들어왔는데 지금같은 상황이면 일안나갈것입니다.
    근데 요즘 학교마다 졸업이라 식당이 바쁘거든요 ~ 사람한명이 귀한때라~
    이대로 안좋은기분만 남긴채 식당나오자니깐 그냥
    짜증나네요 ...ㅠㅠ 내가 바보인지.. 진짜 싫고
    안살았으면 좋겠네요
    이제 반년밖에 안돼는 한국생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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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석 기자 2007-02-09 09:36:12
    공산주의사회는 수평 개념이기에 나이나 연륜보다 상호간의 인격을 존중하지만 자본주의사회는 수직개념으로 이루어져 상하가 분명합니다. 하는 상에 대하여 절대 복종해야 대우를 받습니다. 사실 저는 공산주의가 가진 장점일 수도 있는 수평개념을 빨리 자본주의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수평개념이 도입되면 주인의식이 사라지고 너도나도 대장이 되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서로 자기 주장을 앞세우는 말만 많고 일이 안 되는 큰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공산주의도 장점이 있고 자본주의도 장점이 있는데 각각 지닌 장점들만 골라 이룬 사회가 올바른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향님의 말씀이 참 좋네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세요. 식당 일은 힘든 일이기에 항상 사람이 부족하고 일자리 구하기 쉽다고 자칫 교만해지기 쉬운 것이 식당 일입니다. 사장이 일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꾼이 조금만 비위가 틀려도 자릴 박차고 나가는 역현상이 벌어집니다.

    일하는 사람의 앞날을 위하여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성질 버리게 되죠. 사무직에 있는 분들 보통 참을 성 많은 것이 아닙니다. 윗사람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다 겪어도 참아냅니다. 소위 3D계통에 있는 분들은 일자리 걱정 안하는 대신 조금만 비위에 거슬려도 토라지고 삐칩니다. 일자리가 많아도 성격 버린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진이님에게 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을 말씀 드렸으며 공개적인 토론이니 만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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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꽃지기 2007-02-09 13:15:36
    어쩌면 이번 일은 남북한의 사회문화적 차이가 빚어낸 결과물일 수도 있기에 진이님 한분 뿐만 아니라 통일시에도 많이 발생할 그런 사례인 듯 합니다.

    물론 이 글을 보고 있는 우리는 진이님의 주관적 이야기를 보고 있습니다만 인간관계에서 때로 필요한 것은 그 상대방과 서로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는 것인 듯 합니다.

    위 이강석 기자님의 말씀에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진이님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진이님을 두둔만 할 것은 아니라고 봐서입니다.

    우리가 만약 그 식당 주인이라면 한달에 11일을 결근하는 직원을 둘 수 있을까요? 물론 진이님께서 몸이 아프셔서 결근하셨다는 것은 압니다만 언제나 바쁠 땐 사람 한명의 손길이 아쉬운 식당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 식당 사장이나 계신 분들이 평소 진이님을 미워하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남한에서는 저번에 이강석 기자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어른에 대한 예의를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진이님께서 하셨다는 '에이씨, 개똥같이'란 말이 주었을 영향도 한번 고려해 보심이 어떠할런지요?

    물론 남한 내에서도 지역적 언어와 어감의 차이로 빚어지는 갈등이 없지 않은 터에 남과 북 사이의 그것은 또 어떠할까요?

    예를 들어 어느 북한동포분의 수기에서 지나가는 노인을 '늙은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면서 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 남한에서의 '늙은이'란 표현은 상대를 낮춰 볼 때 사용되고 있으니까요.
    결코 몰상식하지 않으며 오히려 예의를 잘 아시는 듯 했던 그 동포분조차 그런 표현을 한 점을 두고 그 이유에 대해 한동안 생각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진이님!
    이번 일에 많이도 억울하시겠지만 향후엔 조금은 스스로를 낮춰 생각해 보시면서 상대를 대한다면 오히려 님께 득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몇일 전의 편지와는 전혀 다르게 오늘은 님께 박수를 치지 못하는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보람된 나날 맞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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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못말려 2007-02-09 15:13:42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7-0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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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이님 2007-02-09 15:32:12
    진이님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7-02-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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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려 2007-02-12 22:30:02
    진이님, 저두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3년 되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회적응 과정은 같습니다
    더욱이 일본의 경우는 외국이라는 점에서 더하죠
    진이님은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말로 표현하고 이런 계시판에 올릴수 있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ㅠㅠㅠ~~~힘내시구요, 포기하지마세요, 적어도 2년간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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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이 2007-02-13 13:07:42
    고마워요 ^^ 격려님...
    일본땅에서 많은 고생하네요 ~ ..어쩐지 제가 민망스러워지네요
    격려님도 힘 ㅡ 용기 잃지 마시고 언제나 잘 이겨 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제나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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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움 2007-02-19 10:42:34
    외로움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7-02-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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