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 여자입니다.

어떤 탈북하신 북한 출신의 남성분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지인, 친구, 그리고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분에게 편견없이 다가갔으나 성격차이, 문화차이로 최근 매우 심하게 다투고 결국 이별을 했습니다.

저는 대학원 교육을 마치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며 사실 저히 집에서도 좀 반대를 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남자분과 어떤 작은 일을 계기로 매우 크게 다투게 되었고 결국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매우 깊게 해 보았는데 저에게 그 분만큼 강렬했던 남성은 없었으며 어쩌면 제가 이제껏 만나왔던 관계 중 가장 진실 된 관계였으며 매우 힘들고 고달플수 있겠지만 저는 그 분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함께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이별을 한 상태이며 이별 직후 제가 몇차례 그 분께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그 분은 다시는 저에게 연락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헤어진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도 많은 잘못을 했고 그 분을 정말 완전히 잊으려 했지만 저는 그 분 생각이 매우 많이 납니다. 어쩌면 제 인생의 남자는 아닐지도 모르고 서로에게 어울리지 않는 상대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분에게는 같은 처지의 여성분이 더 어울리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분은 저에게 매우 특별하고 연인이 아니더라도 그 분의 인생에 친구로서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그 분을 정말 이해하고 그 분의 상황과 문화적 배경,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몇달, 몇년이 걸리더라도 다신 연락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20대후반 30대 초반 북한출신의 남성분이 계시면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사례를 할 수 있다면 하겠습니다. 단 한가지 조건은 그 분에 대한 개인 신상은 일체 밝힐 수 없습니다. 북한출신의 남성분의 연애관, 문화배경, 그리고 탈북이라는 엄청나게 가슴아픈 경험을 한 분을 제가 어떻게 보살피고 다가가면 좋을지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메일주소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