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편

☆  9?18 만주사변과 동북항일연군의 활동

1930년부터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자마자 만주사변이 발발하였고 중국공산당의 영도하에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하게 되었다.1931년 9월 18일 일본군대는 장개석 국민당정부의 무저항주의에 힘입어 하루만에 봉천을 점령하고 아주 짧은 시간내에 료녕,길림 두개 성의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을 점령하고 연변을 점령하였다.

1934년 3월에 위만주국을 건립하기에 이르렀다.일본군대는 동북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인민군중을 무수히 도살하였으며 또한 식민지통치를 건립하기 위하여 동북의 여러 민족 인민들에 대하여 피비린 탄압을 감행하였다.1932년 4월부터 일본군은 동만과 남만의 조선족 거주지구에 대하여 군사토벌을 감행하여 ‘해란강대혈안’을 일으키었다.연변지구에서만 4,000여명의 조선족 인민들이 살해되었다.※《참고》(황용국외,?족혁명투쟁사pp.199～200.)

이에 대항하여 중국내 각 민족과 우리 조선족 동포들이 어떻게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는지를 살펴본다.

● 생성기 (1931년 말～1936년 2월)일본의 만주점령에 대한 항일투쟁은 공식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의 주도하에 전개되었다.1931년 9·18사변이 일어나자 9월 20일과 22일 중국공산당은 즉시 일제의 침략만행을 반대하는 선언과 결의를 발표하고 전국 각족 인민들에게 항일구국을 호소함과 동시에 동북의 당조직에 인민대중을 조직,무장하여 항일유격전쟁을 벌릴 것을 지시하였다.

중국공산당의 결의에 따라 만주성위에서도 일련의 선언,결의안을 발표하여 조선족과 각 민족 인민대중이 일치단합하여 반일투쟁을 단행하고 무력으로 일제의 침략을 물리칠 것을 호소하였다.중공 동만특위에서는 9월 28일,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중공만주성위의 지시를 전달하였으며 일제의 만주점령을 반대하는 긴급결의안,일본의 만주점령을 반대하여 군중에게 알리는 글 등의 일련의 문건을 발표하였으며,동시에 각종 반일단체들을 건립하고 확대하며 일본의 동북 점령을 반대하여 싸울 것을 호소하였다.

그런데 중공당의 만주조직은 국민당과의 투쟁에 정신이 팔려 일본의 침략에 대한 저항조직을 꾸리는데서 뒤처졌다.조선인 당원이 많고 무장항일의 전통이 있는 남만의 반석현 지방과 동만의 간도 일대에서는 다른 곳보다 빨리 공산당이 조직한 무장조직이  탄생하였다.※《참고》(와다 하루키,:유격대국가에서 정규군국가로p.43.)

중공 동만특위는 특위서기 동장영의 지도로 1931년 12월 명월구회의를 열고 중공중앙의 지시에 근거하여 당의 영도를 강화하고 군중을 발동하여 유격대를 창건하며 유격전쟁을 전개할 것을 결정하였다.또한 1932년 2월 중공만주성위는 동만특위에 대한 사업지시에서 “유격전쟁을 발동하는 것은 당전 동만의 주요한 임무”라고 강조하고 유격대에 대한 당의 영도를 건립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리하여 4월에 동만특위는 만주성위의 이러한 지시에 근거하여 각 현위에 항일유격대를 창건할 것을 요구하였다.연길,화룡,왕청,훈춘 등 현위는 각기 당,단 열성분자회를 열고 유격대를 창건하는 사업을 광범위하게 전개하도록 결정하였다. 1931년 겨울부터 1932년 봄까지 각 현위는 우수한 당,단원 골간을 군중투쟁속에로 침투시켜 돌격대,작위대,소선대들을 기초로 하여 인민항일무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도록 하였다.※《참고》(황용국외,?족혁명투쟁사 pp.240～241.)

이리하여 남만,동만,북만 각지에서 중공당이 영도하는 크고 작은 항일유격대가 수십개나 창건되었다.항일유격대의 전개과정에 중요한 정책이 1933년 1월 26일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가 만주 각급 당조직 및 전체 당원에게 보내는 지시편지?(소위 1·26지시편지,또는 1월서한)이다.이 지시는 중국공산당 동만특위의 그동안의 계급 대 계급간의 투쟁이라는 ‘좌경맹동주의’를 시정하고 광범위한 반일무장통일전선을 전개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노동자,농민,소자산계급들만이 아니라 유산계급들까지,전 민족 연합전선을 전개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상..  0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