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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 자유를 담아보내는데...
REPUBLIC OF KOREA 구국기도 0 348 2007-08-27 23:02:38
나는 오늘 007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미팅을 가지게 되었다. 세계적인 대북인권 운동가 슈잔 숄티와 함께 하는 미팅이다. 그녀를 대동하는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 대표를 어디선가 만나기로 하였기에 우리 일행은 새벽부터 분주하였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우리의 미팅의 기회를 산산조각 내지는 못하였다. 예정대로 출발하는 우리의 가슴에는 특별한 설렘이 있었다. 여기서 거기까지의 거리는 한 시간 반 정도의 길이다. 초행길이라 약속 장소의 반대지역을 헤매다가 물어물어 약속의 장소에 도달한다. 그리고도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슈잔 숄티와 함께 하는 박상학 대표는 해맑은 미소와 함께 우리를 반긴다. 북한주민을 위해 異域萬里(이역만리) 달려온 슈잔 숄티가 눈앞에 있다. 우리는 반갑게 악수하고 또다시 어느 모처로 이동해야 했다. 첩보작전 같이 스릴이 있었다. 이리저리 돌고 돌아 결국은 많은 미행(?)을 발견하게 된다. 하늘은 눈부시다. 가을로 가는 하늘은 空豁(공활)한데 세월은 陰鬱(음울)하다. 우리는 마침내 미행을 따돌리는데 성공한 듯했다. 그때 내 속에서 강한 질문이 솟구쳐 나온다. (왜 우리는 미행을 당해야 하는가? 김정일은 끊임없이 대남적화 책동을 위하여 선전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가?) 참으로 현실이 세월을 음울하기 그지없게 한다.

알알이 익어가는 곡식들 중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벼 이삭의 소식도 보인다. 빨간 고추잠자리가 내 마음의 풍금을 울리고 있고 길가의 코스모스는 어린 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정경이다. 하지만 세월의 음울함이 그런 것을 다 가려버린다. 나는 생각하였다. (왜 우리는 북한주민을 향하여 공산 수령 독재에서 벗어나라고 외칠 수가 없어야 하는가? 자유를 위해 투쟁하라고 말 할 수 없어야 하는가?) 북한으로 자유를 위해 투쟁하라고 각성시키는 소리를 들어가게 해야 하는데... 사실은 그런 방식이 전부 통제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런 통제에 우리 정부도 한 몫을 거둔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참으로 음울하기 그지없다는 말이다. 상상할 수 없는 물품이 북한으로 올라가도 북한주민은 여전히 굶주리고, 동토지대를 녹여질 것이라고 하는 햇볕정책은 오히려 북한주민에게 더 큰 툰드라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극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는 인간 생명의 한계지수 능력이 얼마가 되는가를 시험이나 하는 양 한없이 쥐어짜고 있는 공산 세습 수령 독재이다. 그 아래서 신음하는 북한주민을 전혀 도울 수가 없다는 것이 지금의 문제라고 본다. 우리의 손에서 북의 주민의 손으로 직접 전달할 수 없는 아픔 때문에 더욱 우리는 여러 방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절박하였다.

때문에 박상학 대표는 머리를 질근 묶은 통 비닐 주머니에 헬륨가스를 가득 넣어 풍선을 만든다. 그것에 자유를 매달아 보내는 것이다. 그 방법 밖에는 달리 없다고 하는데, 그 방법을 막으면 자유가 들어 갈수 없다는데 우리를 비참하게 한다. 그 방법이라도 자유롭게 해야 하는 것이 그나마 자유대한민국의 체면치례는 될 것이었다. 하지만 그나마 그것을 누가 막고 있는 것이다. 그게 현실이다. 그런 자유를 시방 누가 막고 있다는 말이다. 더욱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21세기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은 자유를 보내는데 모금되는 내용이 너무나 너무나도 각박 인색했다는 사실에 있다. 그 사실을 오늘 나는 뼈저리게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행을 따돌리며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 따돌린 틈을 얻게 된다. 그 틈을 타서 우리는 어느 山莊(산장)의 주차장에서 풍선 기구 날리는 작업을 敢行(감행)하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 새 신고가 되었는지 군경 가득 다가온다. 왜 우리는 이런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 늘 이해할 수 없게 한다. 김정일은 수 만 가지 방법으로 남한 사회에 온갖 선전선동을 다하고 있다. 그것을 政府(정부)는 막아서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안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여기서 우리의 반문이 시작된다. 왜 우리만 일방적으로 당해야 하는가? 우리만 북한주민에게 자유를 각성시키는 일에 손을 놓고 있어야만 하는가?

거기에 또 하나의 질문이 더해진다. 자유를 북한 땅으로 보내는 일에 박상학 대표 팀 어깨에만 이 십자가를 지게 해야 하는가? 나는 나에게 그런 저런 질문을 한다. 나는 나에게 한없이 질문하고 또 질문하였다. 박상학 대표는 북에서부터 탈출한 분이다. 숭고한 자유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려와서 맘껏 누린 자유를 풍선에 담아 질식당하는 북한주민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다. 자기 삶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희생하고 북한주민의 고통을 짊어지기 위한 투쟁을 다하고 있다. 군경의 詰難(힐난)을 묵묵히 그 한 몸 던져 당당하게 받아 넘긴다. 그와 함께 하는 팀들이 決然(결연)함의 의지가 가득하였고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는 간절함이 가득 일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슈잔 숄티를 보았다. 평소 명랑하던 그녀는 풍선을 날리기 직전까지 침통한 가운데 있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의 기쁨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오로지 있다면 자유를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북한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데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2시간을 씨름 끝에 마침내 풍선은 하늘로 날아간다. 힘차게 뻗어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우리는 박수를 쳤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한 개다. 남은 한개 속에 헬륨 가스를 집어넣는 순간 그들은 왔다.

헌법에 복종하는 그들이 아닌 권력에 복종하는 그들이 온 것이다. 와서 그들은 박 대표의 숭고한 뜻에 감동을 받고는 있지만. 누가 자기들 멋대로 풍선을 띄우지 못하게 통제를 하고 있는가? 김정일은 수 만 가지의 방법으로 남한사회에 파고들어오는데. 김정일의 선전 선동 물은 至賤(지천)에 깔려 있는데. 왜 남한에서 올라가는 자유의 소식은, 그 자유의 바람은 이렇게 遮斷(차단)당해야 하는가? 그런 질문 속에 그들과의 실랑이는 계속된다. 마지막 풍선에 가스 주입을 任意的(임의적)으로 방해한다. 잠시 중단된다. 실랑이 끝에 마침내 가스 주입이 완료되고 풍선은 하늘 높이 순식간에 올라간다. 눈앞에서 없어진다. 다 올라가자 비로소 슈쟌 숄티는 명랑한 소녀처럼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녀가 북한주민의 아픔을 통감하였기에 그리하였으리라. 짐작하게 한다. 때문에 북한주민의 아픔을 덜어 주고자 애타게 괴로워하는 그 모습을 내 눈에서 지울 수가 없게 한다. 그런 아픔의 통감은 우리 4,500만 동족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때문에 우리는 오늘 아픈 가슴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왜 우리는 북한에 자유의 바람을 넣을 수가 없어야 하는가를 같이 自問自答(자문자답)하자는 말이다. 자유북한방송도 제3국을 통해서 전파를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런 거대한 장벽같이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보게 한다. 누가 왜 북한에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지 못하게 하는가? 왜 우리만 일방적으로 공산 세습 수령 독재의 바람을 받아들이고 있어야 하는가? 무엇 때문에 우리의 이 숭고한 자유를 확장 시킬 수는 없다는 말인가? 공산 세습 수령 독재 노예로 사는 자들을 해방케 하는 물결을 자유의 거대한 바람으로 몰고 가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자유는 누가 얻어주는 것이 아니라 본다.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여 종의 멍에를 메지 않게 하려고 선택의지로 그리스도의 힘을 얻어 투쟁하는데 있다고 본다. 나는 오늘 북한에 자유의 바람을 집어넣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역사적 사명이며 명령임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되었다. 돌아오는 초저녁 밤하늘이 肅然(숙연)하기만 하다. 누가 하나님이 주신 이 명령을, 北(북)에 불어 넣어야 하는 이 자유의 바람을 막을 자가 있을 것인가? 하나님이 북한에 불어넣으시는 이 자유의 바람을 환난이나 적신이나 기근이나 칼이나 사망도 결코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확신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북한에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가로 막는 모든 障碍(장애)와 障壁(장벽)을 향하여 反逆(반역)의 짓을 멈추라고 경고하는 바이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350437-04-001397 (사)북한민주화운동본부
조흥은행 304-01-158416 (사)북한민주화운동본부
문의전화: 박상학 대표 011-919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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