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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야외 동원…“北삼지연 돌격대 등 동상피해 속출”

최근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로 북부 고산지대 지역에서 동상을 입은 사례가 속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년을 맞아 강화된 당국의 동원으로 외부 활동이 잦아 피해가 커졌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심해 야외에서 일을 하는 주민들 속에서 동상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삼지연 건설 돌격대에서는 귀가 얼거나 손발이 얼었다는 이야기가 쉽게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죽을 놈은 나오라’고 할 정도로 맵짠 날씨에도 새해 첫 전투명령에 새벽같이 일어나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손발은 물론이고 귀가 어는 것도 모르고 일을 하다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야외노동을 하는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당국이 주민들에게 걷은 노보(노동보호)물자도 수량이 제한돼, 모든 주민들에게 공급하지도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주민들은 ‘자강력’을 발휘, 스스로 시장에서 관련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귀나 손발 동상 이야기가 돌자마자 장사꾼들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뜨개 모자며 두툼한 장갑 확보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시장장사꾼들도 대부분 뜨개 모자를 사용할 정도로 뜨개모자가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에서 겨울이면 핫한 상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뜨개모자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때문에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대량으로 판매가 된다는 것.

소식통은 “주민들은 각자 기호에 맞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아한다”면서 “현재 혜산 시장에서는 1개당 비싼 것은 30위안(元, 북한돈 36,000원), 싼 것은 10위안(북한돈 1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추세에 상업관리소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뜨개 가내반을 설립, 돈벌이에 나섰다는 것.

소식통은 “상업관리소의 가내반에서는 손뜨개로 모자를 만들고 있다”며 “실은 상업관리소에서 보장해주고 있고 완성품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후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이 모자착용이 늘었다고 한다. 사진은 학생들의 여름모자 착용모습. /사진=내부 소식통 제공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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