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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번도 못했는데…” 北서 南주최 올림픽 관심 증폭

북한 시장을 중심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에 참가에 대한 문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한국에서 진행하는 올림픽에 우리나라(북한)도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 속에서는 관련된 각종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면서 “어떤 선수가 참여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지만, 올림픽에 우리 선수들이 간다는 것만으로도 자기 일처럼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정은의 신년사에 이어 참가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이번 평창올림픽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대체로 선발된 선수들과 응원단, 예술단 등 한국 방문하게 될 사람들을 부러워한다고 한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드라마 속의 한국과 비슷할까’ ‘이번에 가는 사람들은 이번에 확인할 수 있겠다’는 말로 한국행을 은근히 부러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사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지만, 이미 주민들은 ‘신년사’ ‘소문’ 등을 통해 실상을 파악한 상태다.

소식통은 “체육을 좋아하는 주민들 속에서는 ‘우리는 국제경기 한 번 제대로 치루지 못하는데 한국에서 또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대부분의 주민들도 ‘남조선(한국)이 또 돈을 벌게 생겼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의 경기성과와 더불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에 받을 불이익에 대한 이야기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고 한다.

일단 김정은의 ‘체육중시’로 인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압박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소식통은 “원수님(김정은)이 체육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올림픽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면서 “별다른 소득없이 돌아온다면 이에 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정은 지시 불복으로 처벌을 받은 김원홍 국가보위상 사건 이후 사법기관들과 당, 행정 기관들에 “사람을 중시하라”는 지시가 여러 차례 전달되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우승을 하지 못해도 처벌수위가 이전처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잘못보다 사람을 먼저 보라는 것이 최근 중앙(김정은)의 생각”이라면서 “보는 눈도 많고 어차피 메달을 따지 못할 걸 알고 파견했기 때문에 크게 처벌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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