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단일팀, 김정은 핵무력 완성 성과로 선전” 특별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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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남조선(한국)에서 진행되는 겨울철 세계올림픽대회 기간 각급 당 조직들에서는 ‘남북단일팀 성과는 김정은 동지의 핵 무력완성의 뚜렷한 결과물’이라는 집중학습과 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당조직지도부로부터 지난 1월 말 올림픽 전 기간 위대성선전 강화를 위한 특별지시문이 하달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지시문 이후 각급 도·시·군 당 선전부에서는 핵무력 완성에 바치신 위대한 3대수령들의 업적을 시대적으로 편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편찬물은 강연회와 학습자료 등으로 배포돼서 현재 당원들과 근로자용 사상교육에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밝혔었다. 북한 비핵화에 강경적 입장을 고수하는 미국과의 대화보다 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대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됐고, 우리 정부는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공식 제안했다. 그 결과 1991년 남북단일팀 역사를 기록했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에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이 성사됐다. 당시 우리 정부는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라는 입장에 따라 단일팀을 제안했지만,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위대성 선전에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소식통은 “현재 각 당 조직과 공장 기업소에서는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것도 핵무력 완성의 (김정은)업적’이라는 강연회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3대 장군의 위대성과 당의 유일사상체계 10대원칙 통달 재학습도 함께 진행되는 상황이다”고 현지 움직임을 전했다. 하지만 남한 소식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건 북한 당국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퇴폐적 부르주아 사상문화 침투를 제때에 차단함으로써 당의 통일단결을 철통같이 다지자’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소식통은 “남한에 대한 환상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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