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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숙청 후 대량 탈북 차단 국경경비 대폭 강화"

북한 장성택이 숙청된 후 '張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 등으로 내부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각 지역에서 장성택 규탄 모임이 열리고 북중 국경경비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1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장성택 사건이 조선중앙통신으로 공개되기 전날 밤부터 국경연선 경비가 어느 때보다 다른 분위기였다"면서 "8일 밤부터 국경경비대 군인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경비인원은 평상시에 비해 두 배로 증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오늘도 마찬가지로 경비대 군인들이 수시로 강둑을 돌면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것을 봐선 경비시간도 늘어난 것 같다"면서 "압록강에서 물을 긷는 시간도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해놓고 국경경비대 군인이 주의를 맴돌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평시엔 담배도 피우며 아는 주민들과 대화도 나누던 군인들의 이전 모습은 볼 수 없고 잔뜩 긴장한 얼굴로 경비를 엄격하게 서고 있다"면서 "개인집들에 자주 놀러 오던 군인들도 8일 저녁부터는 외출이 없을 정도로 국경경비대 내부는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내부 주민 단속뿐 아니라 조중(북중) 국경 경비도 대폭 강화된 것"이라면서 "장성택 사람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 중 일부 인사들이 뛸(탈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경경비가 대폭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장성택 숙청 이후 내부 주민 동요를 막기 위한 각종 규탄 모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들은 '높은 것들이 저질러놓고 백성들만 못살게 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전기사정으로 전기 공급이 잘 안됐었는데 조선중앙텔레비전에서 공개방송이 있는 그 시간에는 전기가 공급이 됐다"면서 "청진시내에는 도(都)당 선전부 소속 방송차는 장성택을 규탄하고 체제옹위를 위한 선전을 매일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당국의 장사 통제가 심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회령 소식통도 "국경연선 작업을 장담하던 밀수꾼들도 요즘은 잠잠하고 있을 정도로 국경에 발을 붙이기가 어렵다"면서 "주민들은 '보위사령부 검열 때보다 더 살벌한 분위기'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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