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키시즌 맞아 '마식령스키장' 대대적 홍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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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겨울철 스키 시즌을 맞아 강원도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만산에 붉은 단풍이 타듯 흰눈덮인 마식령에 서리꽃이 만발했다"며 마식령스키장 슬로프 전경과 스키를 타는 주민들 사진을 소개했다. 신문은 "인민을 위해 바치신 우리 원수님(김정은)의 무한한 헌신의 빛발인듯 마식령에 서리꽃이 눈부시게 빛나고 그아래로 인민의 기쁨이, 행복이 물결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문에 소개된 사진에는 스키를 타는 이용객수가 10여 명도 채 되지 않았고, 운행 중인 리프트에도 이용객이 거의 없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신문은 지난 4일 '흰 눈 덮인 마식령에 끝없이 메아리치는 행복의 웃음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스키장이 문을 연 1월의 첫날부터 지금까지 1000여 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선전했지만, 이날 소개된 사진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스키 시즌을 앞두고 평양-마식령, 원산-마식령 구간의 버스 운행을 시작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마식령스키장 편의 시설을 선전하는 등 스키장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홍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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