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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 ‘의무복무’ 이탈 움직임에 내놓은 조치는?
데일리NK 2015-03-13 09:32:45 원문보기 관리자 315 2015-04-07 12:04:01

북한이 최근 여성 ‘의무복무제’ 실행을 관철시키기 위해 병역회피 움직임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딸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일자, 징집 여성 대상자들에 대한 ‘입대 보증서’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봄철 군(軍) 초모(징집)가 시작되면서 딸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들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道) 군사동원부에서 군 초모군관(장교)들을 파견해 지역마다 초모생들에 대한 ‘입대보증서’를 받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그들은 장악된 입대 대상자 명단을 들고 다니며 인민반장과 담임교원(교사), 동(리) 담당 주재원과 보위원들의 연명(連名)수표(사인)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관계자 4명이 ‘입대 보증서’에 연달아 이름을 썼기 때문에 ‘군 초모에 빠지기 힘들지 않겠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입대 보증서’에는 초·고급중학반(우리의 중·고등학교) 졸업반 여학생들의 신체와 건강상태, 가정환경을 보증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입대 대상자의 신체적 장애와 질병 여부, 경제적 사정 등을 판정하는 일종의 담보서와 같다는 것. 

이에 대해 그는 “만약 건강에 이상이 없는 대상에 대해 신체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거짓 보증하게 되면 이들이 책임지게 된다”면서 “당(黨)의 방침인 데다가 처음 시작되는 긴장된 분위기에 맞게 보증인들의 태도가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 반응에 대해 소식통은 “부모들 사이에서 ‘자식을 군 초모에서 빼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4명씩이나 되는 보증인을 다 포섭할 수 없다’는 탄식이 나온다”면서 “부모들은 ‘한 둘도 아닌 4명을 상대로 돈이 얼마나 써야 (군 초모에서) 딸을 뽑아 낼 수 있겠냐’며 골머리만 앓는다”고 소개했다.

특히 소식통은 최근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 때문에 군 초모생들의 신체검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 병원에서는 디젤 발전기를 돌려 렌트겐(엑스레이) 설비를 가동시키지만 디젤유 값이 비싸다 보니 일반적인 검사로 대강 넘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때문에 4인 연명 입대보증서가 ‘건강보증서’로 대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 1월 북한이 작년 말 초·고급중학반을 졸업한 모든 여성은 무조건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는 '의무복무제' 방침을 하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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