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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비법 섞어 만든 ‘물막국수’ 대박난 사연
데일리NK 2015-04-07 10:47:15 원문보기 관리자 12724 2015-04-07 12:08:09

어렸을 때부터 요리가 취미였던 탈북자 이순영(사진) 대표는 7년 전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한 막국수 가게에 취업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식점을 차리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밑바닥부터 경험해야겠다고 생각해 서빙부터 시작했다. 매장에서 서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부담 없는 메뉴인 막국수로 사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막국수 양념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눈여겨보며 재료를 휴대전화에 적어두었다가 집에 가서 노트에 옮겨 적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막국수 집을 다니며 다른 가게에서는 어떤 재료를 양념에 넣는지 맛을 보는 등 ‘맛있는 막국수’를 위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만의 요리비법을 터득해가며 뿌듯함을 느끼는 반면 속상한 일도 많아 남몰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적도 있다.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임금에서 차별을 둔 가게 사장님 때문에 속병을 앓았던 것.

하지만 그는 ‘5년 안에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서러움을 느낄 때마다 일기를 쓰며 속상한 마음을 풀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요리책을 보며 각오를 다졌다. 스스로 약속한 5년이 되던 해, 통장을 보니 간절히 바라던 막국수 가게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사업 자금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막국수집을 여는 기쁨을 누렸다.

이처럼 남몰래 연구한 요리비법으로 탄생한 특별한 막국수는 입소문을 타 지역 손님들까지 끌어 모았다. 이곳 물막국수는 다른 음식점과는 차별되는 맛을 볼 수 있다. 그 비법은 동치미 국물로 만드는 한국식(式) 막국수와 사골육수를 넣는 북한식 냉면을 결합한 것이다. 그렇게 동치미 국물의 시원한 맛과 사골육수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이곳의 효자 메뉴가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이북식으로 백김치를 사골육수로 만들었더니 찾아오는 손님마다 신기해하며 그 맛을 즐긴다.

“강원도 대표 막국수집 될 것”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인터넷 맛집으로, 동네 맛집으로 소문이 났으니 이 정도면 ‘사업 성공’ 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욕심 많은 이 대표는 벌써 더 큰 꿈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매출을 올려 3년 후 더 큰 규모로 가게를 키우는 것이다.

이 대표는 “목표 하나를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어요. 여태껏 해온 것처럼 앞으로 더 힘내서 가게를 키워 금강산 막국수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맛집이 되도록 만들 거예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길을 성실히 걷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 형편이 어려웠음에도 악착같이 버틴 그는 지금 꿈꾸던 삶을 살고 있어 행복하다. 향후 지금보다 더 넓어진 가게 안에서 변함없는 맛과 인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환하게 웃을 그의 모습이 멀지 않았다.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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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호 ip1 2015-04-15 09:30:44
    강원도 원주에 금강산 막국수맛 최고에요 한번 드시면 다른 막국수를 먹지못해요
    다른메뉴도 맛이 있지만 막국수만큼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맜있을거에요
    아마도 제기준으로 평가는 했지만 어쨌든 막국수맛만큼은 최고입니다
    금강산 막국수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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