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화벌이 초비상…수출 주력 석탄 ‘똥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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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석탄의 품질 문제로 인해 가격이 60%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북한산(産) 석탄의 품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톤당 110달러에서 최근 47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중국의 소식통이 알려왔다. 이어 소식통은 “중국의 국내석탄 수입 규제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배출가스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 같은 북한 석탄 수입 규제가 강화된 것”이라면서 “광물과 석탄 수출을 중국에 의존해 외화를 확보하던 북한에게 저질의 석탄을 팔지 못하게 됨으로써 폭탄을 맞은 것과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남포항과 황해남도 송림항에서 중국 단둥 동강항에 석탄을 실은 북한배가 도착하면 석탄 품질검사와 톤수를 확인한 뒤 산둥성 등지로 유통된다”면서 “지난 9월만 해도 북한석탄 1톤이 고효율로 평가돼 110달러가격에 판매됐지만, 4월에 들어 47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은 지난해 9월 ‘무연탄 품질관리 잠정조치’를 발표하고 중국으로 수입되는 무연탄 함유량 이물질 기준치 규제를 강화했으며 초과할 경우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석탄품질검사에서 수분함량이 초과돼도 반입이 규제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 인민무력부와 군 총정치국산하 외화벌이 회사가 주되게 석탄 수출을 하고 있으며, 석탄수출에서 확보된 외화는 군인들의 피복과 군부자금에 조달된다”면서 “북한당국의 외화벌이 창구는 현재 ‘발잔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역 등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을 포기하거나 소홀이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양쪽 대국에 끼여 저울추가 기우는 대로 움직여야 하는 북한 대외무역이 앞으로 어떤 방향을 잡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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