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풍’ 리설주 영향 北여성 치마 짧아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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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의 영향을 받은 북한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려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한류(韓流) 차단 목적으로 여성들의 옷차림을 단속하고 있지만 최고지도자의 부인의 화려한 옷차림으로 인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김정은이 태양절을 맞아 진행하는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에 리설주와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은과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한 리설주는 진녹색 바탕의 자켓에 치마를 입고 머리는 지난해와 달리 긴 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양강도 소식통은 27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 주민들은 ‘리설주의 옷차림을 두고 현대식 옷차림,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모양의 옷차림’이라고 말한다”면서 “장군님(김정은) 부인의 옷차림을 따라하는 듯이 전국 옷 전시회들에서도 현대식 옷이 많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이전에는 양복도 통허리(허리라인이 없는)였고 치마도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양복모양은 물론 허리도 잘록하게 줄이고 대부분 치마는 무릎위로 올라오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전 같으면 무릎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거나 앞쪽이 파인 옷을 입는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장군님 부인의 옷부터가 대부분 화려한 옷이어서 그런지 일반 주민들도 이를 따라해 옷 모양을 내고 있다”면서 “또 목걸이와 귀걸이를 하는 것도 이젠 자연스러운 것으로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내보낸 한 영상에는 함경북도 회령시의 일부 주민들이 등장했는데 평범한 노동자라고 소개된 대부분 주민들이 화려한 귀걸이나 목걸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혜산과 평양을 오가면서 보따리 장사를 하는 여성들은 ‘목걸이나 귀걸이, 가락지 등 한국산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처녀들 뿐 아니라 가정부인들의 수요도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장군님 부인이 화려한 옷차림을 해서 그런지 2~3년 동안은 옷차림에 대한 단속이나 통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말한다”면서 “‘리설주 동지가 입은 옷보다 더 화려한 것을 입은 주민들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단속할 수가 없다’는 말들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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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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