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여름 휴양 위해 수천명 동원해 전용철도 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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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20~30대 젊은 청년으로 구성된 전국의 돌격대를 대대적으로 동원해 양강도 혜산과 삼지연군을 잇는 김정은 전용(專用) 철도 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삼지연 특각에서의 여름 휴양을 위한 철도 건설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1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4일, 양강도 삼지연 사적비 앞에 수천 명의 돌격대와 지역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삼지연지구 철길건설 착공식’이 열렸다”면서 “착공식은 혜산시와 삼지연지구를 잇는 약 70km 구간에 새로 건설되는 철도 부설 행사”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공사에는 양강도 내 돌격대는 물론 평안남도 돌격대, 북부 철길건설 청년돌격대, 평양시 여단 등 전국의 돌격대 다반수가 투입됐다”면서 “착공식에서는 ‘수령님들(김일성, 김정일)의 업적을 길이 빛내기 위한 성스러운 철도 건설 사업’이라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혜산과 삼지연군을 잇는 철도는 주민들이 장사를 하거나 여행하기 위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온전히 혁명 유적지와 김정은 특각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철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착공식에 참가한 주민들 속에서는 ‘무엇 때문에 건설하는지 모르겠다’ ‘주민 등가죽을 벗기는 고역’이란 불만이 튀어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기존 낡은 철도로는 장군님 1호 열차가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 삼지연군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이 승용차를 이용했다”면서 “승용차는 위험하기 때문에 장군님 1호 열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철도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 “한 여름 삼지연군은 공기가 시원하고 맑아 휴양하기 좋은 지역으로 김정일도 자주 찾던 곳”이라면서 “김정은도 재작년부터 이곳을 자주 찾고 있고 올해는 백두산에 오르기도 했기 때문에 김정은의 안전을 위한 철도 건설을 하루빨리 마칠 것을 당국은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극심한 식량난을 겪던 2,000년대 초에도 함경북도 경성역과 온포별장을 잇는 수십km 구간과 황해남도 신천역과 인근 특각 구간에 건설된 철도도 김정일의 1호 열차 전용이었다. 당시 주민들은 ‘김정일만 이용하는 전용 철길’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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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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