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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공격해 놓고 ‘북침’, 거짓 선전 다 알아”

북한 당국이 한국전쟁이 미국과 남한의 의도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선전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주민들사이에서 북한의 남침(南侵)으로 발생한 전쟁이라는 사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월을 맞아 북한 당국이 미제와 남한의 침략전쟁이라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벌이자, 주민들이 이같이 비판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주민사이에서 한국전쟁 발생에 대해 ‘우리(북한)가 먼저 공격한 전쟁’으로 단정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장군님(김정은) 집권 이후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는데, 최근 6월 맞아 한국전쟁이 미제와 남한의 침략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거짓말이라며 당국의 선전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우리(북한)의 선제공격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솔솔 나왔는데, 군대를 갔다 온 대부분 남성들은 침략을 당했는데, 며칠 만에 남한 대부분을 점령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군사적으로 먼저 공격하지 않고선 그렇게 될 수 없다는 말로 우리가 먼저 공격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식통은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최근 장군님 집권 이후 이러한 불만이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6월 들어 1주일간의 ‘반미투쟁월간’으로 정하고 각종 규탄행사를 열었고 전국의 공장기업소와 학교들에선 각종 ‘반미규탄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는데, 이에 대한 불만으로 전쟁은 우리가 먼저 일으켰다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6월 반미투쟁 선동과 관련 소식통은 “거리 곳곳마다에 대형 ‘반미’구호로 도배됐고 학습과 강연, 텔레비전을 통한 계급교양학습과 사진전시회 등을 집중적으로 벌리고 있다”며 “학교와 여맹(조선민주여성동맹) 단체들에서는 ‘시 낭송 발표모임’과 ‘계급교양관’ 참관, ‘복수결의모임’, 전쟁물 영화관람 등을 매일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소식통은 “지난 65년 전의 한국전쟁은 ‘미국주도하에 발생한 침략전쟁’이었고 ‘지금도 남조선(한국)에 침략무력과 군사 장비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호시탐탐 기회만 엿 본다’고 선전한다”며 “주민 모두가 ‘미제의 새 전쟁도발을 짓부수는 총 결사전에 나설 것’을 독려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주민들은 ‘미국이 우리인민의 철천지원수라면서도 쌀, 의료 지원은 잘 받아들인다’며 당국의 이중정책을 비난하기도 하고 청년들 속에서는 ‘전쟁을 먼저 일으킨 편이 목적 달성 못하면 실제는 패전국과 같다’며 당국의 6,25 도발을 비아냥거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당국이 김정은 체제 결속 강화와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 6월을 맞아 이 같은 ‘반제, 반미 교양’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거짓 선전을 알게 된 주민들이 최근 늘고 있고 노골적으로 이에 대해 비판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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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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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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