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신병 제대로 치료할 곳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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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는 정신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 병원이나 의료진이 없어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자 이재선 씨는 5일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 NK News에 “북한에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국으로 (탈북해) 오기 전에는 북한에서 ‘정신과 의사’ (psychiatrist)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011년 탈북한 이 씨는 북한에는 ‘신경과 전문의’ (neurologists)가 존재하지만 그들은 환자의 ‘신경계 질병’(neurotic disorders)을 치료한다면서, ‘정신 병’ (mental disorders)을 치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북한에는‘ 49호 병원’으로 불리는 ‘정신 병동’이 존재하는데 주로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이 곳에서는 (정신병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을) 수용 하는 것이 중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49호 병원’ 어떤 식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지, 어떤 기관이 49호 병원을 주관하는 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일반적인 정신 병원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북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49호 병원에 보내는 것을 꺼린다면서, 주로 그곳에서 구타를 당하거나 굶주림에 고통 받는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소위 정신병을 앓는 북한 사람들은 주로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거나,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린다는 설명입니다. 이 씨는 또, 자신이 본 바로는 환각이나 신경 쇠약 등을 겪는 북한 사람들은, 주로 영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저소득 가정의 출신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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