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 도시농촌 빈곤격차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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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도시와 농촌의 빈곤차이가 중국이나 몽골 등 다른 동아시아의 국가보다 2배에서 4배 가량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가 14일 공개한 2015년 세계식량농업백서(The State of Food and Agriculture)는 북한 농촌 어린이 4명 중 한 명꼴로 영양부족상태인 저체중이라며 동아시아에서 빈곤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도시와 농촌 사이 빈곤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농촌 지역 어린이 4명 중 한 명 꼴인 27%가 저체중인 반면 도시에 사는 어린이의 저체중 비율은 13%로 7.6명에 한 명 꼴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동아시아의 식량 부족 상태인 국가로 북한, 중국, 몽골을 꼽았는데 북한의 상태가 가장 나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저체중 어린이 비율은 도시 1.3%, 농촌 4.4%이며 몽골도 도시 2.8% 농촌 7.3%입니다. 북한의 농촌 어린이 저체중 비율은 중국보다 500% 높고 몽골보다도 약 260% 높습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의 식량농업백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북한 주민을 300만여 명으로 추산하면서 여성이 절반에 가까운 46.5%라고 소개했습니다. 농민의 절반 가량이 여성이지만 농업에서 차지하는 여성 노동력 비율은 21%로 평가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농민 수 비율은 지난 23년간 약 15% 줄었습니다. 1990년 전체 북한 인구의 38%인 세 명 중 한 명꼴로 농민이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전체 인구의 21%로 다섯 명의 한 명꼴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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