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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난 北, 보수중인 북중교량 도보로 中관광객 訪北 허용”

지난 9월 28일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조중(북중)우의교가 파손돼 보수 공사가 최근까지 진행된 가운데, 중국 여행객들이 도보로 조중우의교를 건너 방북토록 하는 조치를 북한 당국이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 접경지역 사정에 밝은 한 대북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9월 말 교량 파손으로 화물차가 전복돼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임시방편으로 철판을 대고 통행토록 했지만 또 문제가 발생했고, 지난달 24일부터는 다시 보수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국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조중우의교가 또 다시 파손돼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촬영한 사진. /사진=대북소식통

소식통은 이어 “북한과 중국 쪽에서 인력이 파견돼 복구공사를 진행했고 어제(2일)부터는 다시 정상통행 조치가 내려졌다”면서 “하지만 보기보다는 노후화가 심각해 언제 다시 문제가 발생할지 몰라, 대형 트럭의 통행을 자제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북한 당국은 신의주를 방문하는 일일 여행객들에게 걸어서 들어오라는 통보를 내렸다”면서 “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직접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하곤 이제 버스가 아닌 도보로 방북하는 여행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소식통은 “보통 보수 공사가 완전히 끝난 다음 버스 등으로 방북을 허용해야 하지만 북한이 이 같은 도보 방북을 허용한 것은 그 만큼 외화벌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조중우의교가 파손되자 북한 당국은 신의주 일일 여행객에 한해 도보로 방문할 것을 허용했다. 지난달 31일 촬영한 조중우의교 사진. /사진=대북소식통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조중우의교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외화벌이를 위한 북중 무역을 확충하려는 북한 당국의 계획에 따라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후화된 교량에 대한 보수 등으로 교역량을 줄이는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외화벌이를 위해 ‘땜질’식 교량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지적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교량이 파손돼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 행사 준비 물자 운송을 위해 제대로 보수를 진행하지 않고 통행을 재개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이번 보수공사 문제도 북한 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초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원래 2014년에는 개통되었어야 할 신(新)압록강대교도 중국 건설 당국에 북한 쪽 도로도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대교 건설에 차질이 빚어졌는데, 이런 부분도 이번에 발생한 일련의 사고에 대한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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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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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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