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평양의 현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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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사무실에서 원고작업 중 지인으로부터 포토메일을 받았다. 친척 방문차 2개월 전 평양을 다녀온 재미교포로 내 책의 독자이기도 하다. 첫 번째 사진은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찍은 평양 야경으로, 김책공대 신관건물의 전등이 너무 어두워 불이 켜진 건지, 꺼진 건지 모를 정도였다. 두 번째는 김일성 주석의 기일(7월8일)을 맞아 만수대 언덕에 있는 세계 최대 흉상인 그의 동상 앞에서 묵념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인데 어두운 밤인데도 주변은 대낮처럼 환하다. 별로 놀라지 않았다. 내가 평양에 있을 때인 1996년에도 예사로운 모습이었다. 배움의 꿈을 가진 미래주역들인 대학생들의 교실에 전기가 안 들어오고 고인이 된 지도자의 흉상 같은, 김일성·김정일 관련 특수시설물들에는 환한 조명이 비춰지는 평양의 실정을 개탄하며 서울로 온 나다. 그러나 마지막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평양 중심지에 있는 냉면전문점인 옥류관 근처의 창전네거리 주변을 찍었는데 아파트 건물의 외장제가 모두 벗겨진 데다 아스팔트가 깨져 있는 모습들이었다. 내가 평양에 있을 때인 12년 전만 해도 변두리에서나 볼 수 있던 광경이었는데 지금은 시내중심까지 어려운 생활이 퍼져들었다는 증거다. 평양! 내가 그곳에서 배웠던 표현은 이러하다. “공화국의 수도 평양은 사회주의 혁명의 심장부이며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공원속의 도시이고 세계에 으뜸가는 국제도시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가 웃다가 꾸러미 터질 소리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주민강연’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은 뒤집을 수 있으나 현실은 감출 수 없다. 외장제가 벗겨진 평양의 아파트와 깨져버린 아스팔트를 보면 궁핍한 인민들의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평양의 창광거리(당 고위간부들이 사는 곳) 아파트 유리창도 비닐이나 헝겊으로 가려지지 않을까 싶다. 한사코 개혁·개방을 거부하는 사회주의경제를 고집하는 이상 말이다. 2009년 9월 11일 / 림일 탈북작가 서울신문 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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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없는 모습이군요. 얼마나 오래 도록 숨길 수있을까???? 한심 또 한심/
그러나 최근의 전체적인 극도의 상황에서 좀더 극도가 더해지면 군부의 중간계층에서 강한 불만들로 인해서 그들이 문제들을 일으킬수 밖에 없게되면 자연히 그 체제도 무너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않을까 전망이 됩니다.....1,2년 안에 무슨 일이 발생할듯 보이는데 꼭 그리되었으면 좋겠군요.....
한국이이 이해하기 힘든 경치좋은 대동강변아파트는 겨울이오면 준엄한 겨울을 내기위해 아이들잠자리는 벽장안 아래목은 그나마 쪽나무몇가치땔수있는 뻬찌까를 ㅇ유리창을 뜰고 놓은집은 괜찬은 집 난방은 연료부족으로 냉수만 뱅뱅 돌리니 그야말로 얼음방 그래도 벽장은 어린아이들의 침실로 이용되지만 아래방 웃방은 냉장고에서 부부가 꼭부들켜안고 이불을 몇겹깔고 방에서도 모자를 쓰고 자는것이 지금평양의 모습입니다 것만 뻔지르르하고 내면은 감추고 사는 평양 배급은 태국알랑미반 밀쌀반등 일인 하루식량 550g 그나마 쫏떼고 부랄떼면 죽신세 반찬은 김치한가지 좀나은집은 남포에서 공수한 잡젓갈 이것이 평양의 증산층생활 이랍니다 요즘평양은 정일이를 빗대서 똥배도 돈버는데 우리라고 못벌간 우리도 데쌔끼밑지말고 돈이나 벌자 라는것이 외국한번씩나같다온 사람들의 뒷소리 겉으로는 평양시민 정일이친위대 같지만 해외에 제일많이 같다온평양시민들이 뒤면에는 정일이새끼 밑다가는 세상이망한다는소리가 조금씩 새나오고 이제는 이런소리 보위부에 고발하지않고 흘러넘기는것이 다반사 이것이 평양입니다
육체불구는 인격이 제대로 되여잇는데 정신적불구는 약이 업구나
- 김원섭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1-02 01:18:46
참으로 그때는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지만 할수없이 나갔고 하루 일을 끝나고 퇴근해와서는 충성의 돌격대라는 명칭을걸고 또 건설판에가서 새벽 4 시까지 일하고 들어온다
약 한시간쯤 자고나면 다시 대동강 유보도 청소로 아침 하루가 시작이 된다
잠을 실컷 잤으면 하는 소원이 제일 컸던겄 같았다
겨울에는 석탄을 때는데 가스로 죽는 사람이 드문이 있어서 항상 위험 했고,,,
여하튼 돌이켜보면 평양도 한참 시기와는 떨어졌고 지금은 아마도 더할건 뻔하다
내가 평양에서 추방된것도 어쩜 기회가 아니였을가.
진짜 완전 거지가따로없다 지금지진으로고통받고있는 아이티
국민들보다 더불상해보인다 북한지도자들이 아마추어 가튼행동은
북한주민들을 참당한 현실로내몰라아고있더 ㅉ ㅉ ㅉ
- Rachel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2-01 13:43:37
"개 정일, 개 정일, 뭐하니?"
"오줌 싼다-"
"어떻게?-"
"누어서-"
"어디에--"
"내 얼굴에-"
그냥 조선.
지금 태국은 한류 대인기
가끔 이런 글 보면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