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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면 내 고향 평양에도 민주화가…

30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용감한 이집트 국민들을 보며 '내가 살았던 평양에는 언제면 저런 날이 올까?'생각해 본다. 중국과 인접한 북한의 일부 지방으로 한국의 드라마와 음반이 들어가고 남한 연예인의 헤어스타일이 유행되는 그곳에 이집트혁명의 불씨가 되었던 휴대폰이 30만명의 손에 쥐어져 있다.

 

분명히 변하는 북한이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폐쇄사회 북한에 '통행증 제도'가 그것이다. 주민이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결혼, 회갑, 사망 등의 특정 이유로 그것도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외국 여행은 아예 말조차 모르고 산다. 부친공동 60년 독재자 '김정일'의 이름을 '위대한' '경애하는' 등의 존칭 수사 없이 불러도, 신문에 실린 그의 사진만 구겨도 정치범이 되고 범인의 6촌까지 추방과 불이익을 받는 '연대책임'(연좌제)도 있다. 노동당 체제유지를 지탱하는 간부들과 비밀정보원들도 설령 정치범 색출의 자기행동이 잘못됐음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 상부의 지시를 집행한다.

 

외부정보 유입, 통행제한, 연좌제 등이 이집트에는 없겠지만 그것 말고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스템이 바로 북한에 있다. 유아와 정신병자를 제외하고 모두가 가입된 조직에서 북한주민들은 7살 때부터 죽을 때까지 정치생활을 한다. 공민의 의무이다시피 아침독보, 저녁총회, 수요학습, 금요강연 등이 있고 매주 토요일에 있는 '생활총화시간'이 있다. 이 시간에 각자가 조직원 앞에서 김정일의 교시에 맞춰 한 주간의 자기생활을 반성하고 새로운 결의를 다진다.

 

여기서 핵심은 '호상비판'이다. 일상에서 자기가 본 타인의 결함을 지적해야 하는데 안 그러면 공범으로 취급한다. 이는 본질에 있어서 주민들이 상호 감시를 하고 물고 뜯게 만든 제도이다. 그러니 당국의 통제로 이집트 사태를 전혀 모르는 북한주민들이지만 설령 안다고 한들 매일처럼 있는 정치학습과 토요일 생활총화시간에 할 '상대비판감'을 찾는 정신에 '민주화'라는 말의 뜻조차 생각할 시간이 없다. 발에 족쇄가 채워졌고 입에 재갈이 물렸고 눈과 귀가 막힌 북한 주민들에게 이라크 국민들의 반독재 승리는 노동당에서 준비하는 '영화학습'의 한 장면일 뿐이다.

 

2011년 2월 15일 림일 탈북작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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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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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ip1 좋아하는 회원 1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답변  2011-02-18 19:23:55 
차라리 북한이 아예 남한 주도의 흡수통일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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