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수기 출판 지원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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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살아온 지난날을 잊지 않고 후대에 전하는 것은 사명이다”
60여 년 전 한날한시에 분단과 휴전을 맞은 남한국민들보다 몇 배나 부지런히 일하고 더 많은 땀을 흘린 북한주민들이건만 오늘 그들에게 차려진 것은 죽과 헌옷이 전부다. 그 이유는 바로 북한이 철저한 1인 독재국가여서다. 물론 지구상에 1인 독재국가가 북한만은 아니지만 최소한 다른 국가의 독재자들은 그나마 국민을 먹이면서 독재를 한다. 체제유지를 위해 죽을 먹이면서도 정치학습을 강요하는 무능하고 잔인한 통치자 김정일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북한을 뛰쳐나온 사람들이 바로 북한이탈주민들이다. 2만 명의 이탈주민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북한실상을 온 몸으로 체험한 경험자들이고 살아있는 증언자들이다. 오직 죽음의 도살장을 뛰쳐나온 그들의 증언만이 북한의 현실을 대변할 수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 실상 체험한 살아있는 자의 증언
휴전 이후 남으로 내려온 이탈주민 중에 대략 50~60여 명이 인류역사에 가장 혹독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독재와 북한공산정권의 비열함과 잔인함을 폭로하는 저서와 수기 100여 편을 남겼다. 故 황장엽 선생의 ‘개인의 생명보다 귀중한 민족의 생명’과 ‘북한의 진실과 허위’ 등 많은 이론서적들은 은둔의 독재자 김정일과 북한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쓴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는 북한을 너무 몰랐던 우리 국민들에게 김정일의 야만성을 알려주었고 남북이 팽팽히 대치했던 냉전시대에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故 이웅평 대령의 ‘기수를 삶으로 돌려라’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 국군의 승리로 평가된다. 또한 ‘평양은 망명을 꿈꾼다’(강명도), ‘평양으로 다시 갈까?’(림일), ‘진달래꽃 필 때까지’(신영희) 등은 김정일의 외화벌이에 올인하는 북한의 외교관들과 무역일꾼들이 경험한 비참한 해외생활의 실태를 고발한 도서들로 소장가치가 크다. 이외에도 잔인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한 ‘수용소의 노래’(강철환), ‘완전통제구역’(안명철), ‘꼬리 없는 짐승들’(이순옥) 등은 눈물과 분노 없이 읽을 수 없는 진귀한 기록들이다. 생명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역사에 남긴 이들의 소중한 자료는 오래도록 보존되어야 한다. 반복되지 않는 역사는 흐르는 물 같다.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우리도 망각의 동물로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이탈주민들의 책이 잘 팔리던 시기도 있었다. 20년 전만해도 그랬다. 1년에 고작 4~5명 정도의 이탈주민이 있었던 때라 국민들의 관심도 많았고 북한정보에 갈증이 났던 시기였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이탈주민들이 수백, 수천 명씩 들어오는 지금은 그 반대의 상황이다. 보통 저자가 원고를 들고 다녀도 웬만하지 않으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다시 말해 ‘이탈주민’이라는 상품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많은 저자들이 자비출판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시중에 있는 탈북수기 중 자비출판으로 세상에 나온 것도 많다. 대부분 자비출판으로 나오는 책은 국립도서관에 공식등록이 안되며 시중에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2년 굴러다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역사의 산증인들이 남기는 소중한 자료가 세상에 잠깐 빛을 보았다가 사라지는 점은 매우 안타깝지만 현실은 이렇게 냉정하다. 최근 김씨 3대 독재와 인권탄압이 더욱 악화된 북한에서 뛰쳐나온 후배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도서출판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선배로서 가슴이 아프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군복무제를 실시하는 북한의 인민군에서 벌어지는 인권탄압과 실상을 탈북자단체 사이트에 게재한 모 후배는 네티즌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고도 책출간이 어려워 포기했다고 한다. 인간생지옥 북한에서 겪은 치가 떨리는 체험담을 남기려 동분서주하는 모 후배는 생계가 어려워 절필선언을 했다. 이미 몇 권의 책을 낸 경력이 있는 모 선배도 신작을 준비하고도 재정적인 문제로 고민 중에 있다. 역사와 문화를 소홀히 하는 민족은 반드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역사에 바로 남기지 않는다면 우리의 후대들에게도 그만큼 손해다.
진실 기록하고 보존하는 획기적인 사업
이탈주민들이 역사에 남기는 소중한 자료는 그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자유를 찾아 온 이들이 그 자유의 소중함을 목청껏 외치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한 그림이 따로 없다. 아니, ‘여기가 정의와 인권이 살아있는 민주국가가 맞는가? 북한이 그토록 증오하는 적대국이 맞는가?’ 할 정도의 착각이 든다. 그 어떤 변명을 해도 자본주의는 돈이 좌우하는 사회가 분명하다. 생존경쟁 속에서 출판사들도 상업적 이익에 안 맞으면 과감히 배제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천인공노할 북한의 김정일 독재를 고발하려해도 돈이 있어야 하니... 뭐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새롭게 출범한 북한이탈주민재단이 많은 예산을 받았다고 한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그중의 일부라도 탈북문인들의 문예활동과 이탈주민들의 수기출판에 지원해주면 안 될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0부 발행 단행본 기준으로 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주면 책다운 책이 만들어지고 국립도서관에 소장될 가치도 충분히 갖춘다. 공정한 심사와 평가를 내려 꼭 지원해줄 만한 도서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재단의 후원은 남과 북의 정의와 진실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획기적인 사업이 아닐까 한다.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발굴과 지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땅에 들어온 많은 이탈주민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살아온 지난날을 잊지 않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후대들에게 분명히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니,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사명이다.
2011년 3월 7일 림일 탈북작가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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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세계인들이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탈북자들의 수기가 영어로 번역되어 나온다면 그리고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김정일을 끌어내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혹 남자 분이시면 전거리교화소에 계셨으면 그곳에 생사를 알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연락 부탁드립니다 . 혹 남자 분이시라면 tpwhdwhd21@naver.com으로 연락처나
메일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가족때문에 그러니 두려운 생각 안하셔두 되고요...
꼭 부탁드립니다
- 빠삐용2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8-08 23:49:22
남자들이랑 ??? 어떤 일로 형기를 받았는지 아님 집이 온성쪽네 있는분들 조금은 알수 있는껏 답면 드릴께요. 그리고 여긴 중국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