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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픔
동지회 31 1980 2005-12-20 16:17:52
그냥 떠났을 뿐인데
누구를 원망한 적도 없고
사랑한 적도 없어
훠이 훠이
미련도 안 남기고 떠났을 뿐인데

애써 더듬어도 만져지지 않는 얼굴들
부르자 해도 잊혀진 이름들
길은 있어도
못 가는 길이여서
바람처럼 겉돌기만 할뿐인데

고향은
괴력을 과시하며
떠난 자의 마음을 늘 아프게 한다

설송 김성민(김성민시집 "고향의 노래는 늘 슬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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