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향을 떠난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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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없었다 어머니도 없었다 그래서 고향은 떠나면 그만인줄 알았다. 발목잡는 미련은 파악없는 희망으로 털어버리며 그렇게 떠나온 고향이였다 어데가나 고향보다 풍요로운 땅 밥도 주었다 옷도 주었다 집도 있었다 없는건 오직 고향의 인정미 쌀도 ,옷도 , 집도 모든게 남의것, 남의것 어데가나 로동은 마찬가지여도 일도 내 일이 아니였다 이 땅이 남의 땅 이였다 함께 일해도 함께 살아도 함께 웃어도 언제나 마음은 물우에 뜬 기름방울 아 ! 그래서였구나. 견디기 힘들다고, 살기 어렵다고 쉽게 넘지 못하는 두만강 엄엄한 법률 때문만은 아니였음을!! 후회해도 부질없는 짓 가고 싶어도 못가는 고향 꿈이면 부모님 손 잡고 웃으며 거닐어보는 고향의 들판 봄하늘에 날으는 기러기떼 부러워하며 나는 멍하니 남쪽하늘 바라본다. 눈물속에 아득한 고향에 맑은 시내 굽이친다. 2001년 4월 15일 한정숙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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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어디에 잇는지? 님도 행복하시기 바람니다 .... 힘을내세요.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구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