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문학작품

상세
[시]고향을 떠난 아이
동지회 9 1659 2006-02-14 10:24:18
아버지도 없었다
어머니도 없었다
그래서 고향은
떠나면 그만인줄 알았다.
발목잡는 미련은
파악없는 희망으로 털어버리며
그렇게 떠나온 고향이였다

어데가나 고향보다 풍요로운 땅
밥도 주었다
옷도 주었다
집도 있었다
없는건 오직 고향의 인정미

쌀도 ,옷도 , 집도
모든게 남의것, 남의것
어데가나 로동은 마찬가지여도
일도 내 일이 아니였다
이 땅이 남의 땅 이였다

함께 일해도
함께 살아도
함께 웃어도
언제나 마음은
물우에 뜬 기름방울

아 ! 그래서였구나.
견디기 힘들다고, 살기 어렵다고
쉽게 넘지 못하는 두만강
엄엄한 법률 때문만은 아니였음을!!

후회해도 부질없는 짓
가고 싶어도 못가는 고향
꿈이면 부모님 손 잡고
웃으며 거닐어보는 고향의 들판

봄하늘에 날으는 기러기떼 부러워하며
나는 멍하니 남쪽하늘 바라본다.
눈물속에 아득한
고향에 맑은 시내 굽이친다.

2001년 4월 15일 한정숙 중국에서
좋아하는 회원 : 9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회령 2006-08-18 18:18:53
    한정숙?? 님 고향이 어딘가요? 참 글을 잘 쓰셧네요... 정말 어릴적 옛추억이 감회롭게 떠오르네요 ,,어찌 나서자란 고향땅을 잊을수가 잇겟어요... 잠자다가도먹다가도 떠오르는 부모형제,동구박 언덕길.. 귀여운 조카들... 다정하던 친구들... 배움의 나래 펼치고 공부하고뛰놀던 모교... 스승들.. 정말 그모든 그리움,,, 어케 말로 다 표현 할수 잇겟어요>
    짐은 어디에 잇는지? 님도 행복하시기 바람니다 .... 힘을내세요.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구요, 그럼 안녕...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vudghk 2010-11-11 14:21:37
    참 멋진 글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이전글
[시]산중턱 어머님의 집
다음글
[책소개]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