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빠 엄마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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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돌아다니다가 밤이 되면 그래도 따뜻한 내 집이 그리워서 울고, 먹을 것이 많은 중국에 와서는 나라 없는 설음에 쫓겨 다니며 울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들어오니 내 나라가 생기고 따뜻한 내 집도 생겼는데 두고 온 부모형제들 생각이 나서 몇 날 몇 달을 울며 보내던 끝에 온가족을 데려오려고 모든 힘을 다 기울었는데 부모님들이 붙잡혀 북송되여 너무나도 속이 타 이른 새벽에 글 한편에 마음을 담아봅니다. 아빠 엄마 미안해 아빠 엄마 미안해요 나는 배고파 집 나가살게요 편지 한 장 남기고 발걸음은 집 멀리 먹을 것을 찾아서 아침 해가 솟아오르면 눈을 비비며 까만 내 얼굴 두 눈만 반짝 반짝 개처럼 땅만 쳐다보며 먹을 것을 찾아 시장으로 출근해 떨어진 밥알 모래알과 함께 한알 두알 뱃속으로 들어가는데 배는 어디가고 갈비뼈만 나와서 숟가락으로 가야금을 쳐도 되겠네 에 에라 먹고 죽자 눈물의 두만강을 건너니 갈비뼈는 시집가고 내 배로 북을 치는데 주인놈들 나를 찾아와 잡으려하네 이 한 몸 머물 곳 없어 몸부림치며 떨고 또 떨며 울부짓는 말 초라해진 내 모습 괜찮아 나라 없는 서러움이 이 가슴 아파요 어느새 세월은 지나가며 찢겨진 자욱 따라 꿈에서만 그려보던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걸 어쩌느냐 그보다 더 큰 슬픔이 있네요 가슴이 저려오고 눈물만 펑 펑 아빠 미안 엄마 미안 누나야 미안해 꿈속에서도 나의 헛소리 아빠엄마 미안 누나야 미안해 눈에서는 이슬만 고이고 미안해 미안해 이 세 글자 아직까지 내 머리에서 종을 치네요 2007년 2월 11일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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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아자
그리구 배고파...헤메이던 ...어린남동생을 ...더두고...
나왓습니다...어떻게하나...잘살아서...어머니아버지
그리고 어린동생들에게...이밥에 고기국이라도...
먹이겟다 결심하고...눈물을흘리며...두만강을건넛지만
마음처럼뜻대로...대지않앗습니다...가는곳마다
멸시며...차려지는건...중국한족에게...팔려가
모진고통을 참기가...어려웟습니다 지금도 배를
골으면서 앓는부모님을돌볼...동생들을생각하니
자꾸눈물이 앞을가려...죽을것만갓습니다
하루빨리..대한민국땅에 ...가서마음껏..새날개를
펼치고싶습니다...꼭 내힘으로 잘살아...부모형제
앞에 죄를씻고싶습니다...하늘은 너무 무심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부모 형제 만나 우리의 사연을 다 말해요
그때 울 눈물이 없으면 더 답답하잖아요
얼마나 가슴아프겠습니까, 저도 북한에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두고 이렇게 홀로 남한에 왔습니다. 이렇게 생이별이 될지 모르고 떠난 이길이.통일되기전에는 영원히 볼수 없는 생이별이 될줄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의 이 현실,
북송되신 님의 부모형제들, 숱한 탈북자들 제발 무사히 살아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살아서 부모형제를 다시 만날 그 날을 내다보며
이를 악물고 살아갑시다.
아픈 마음 이해되지만 님이 건강해야 부모형제들을 다시 볼수 있으니 이 무더운 여름날에 건강에 조심하시고 님의 앞길에 좋은 날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이팅~~~
읽지말걸 그랬는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희망을 갖고 기다리다보면 곧 통일되여 함께할 날이 오지않을까요?
여자들도 채 나이들기 전에 하나 입이라도 던다며 조혼하는게 북한이 아닙니까.
미안해 말아요. 자식두고 벌이를 떠났다 돌아가지 못한 부모들의 심정은 그 발자국이 피자국입니다. 힘을 내시고 용기를 내세요. 노력한만큼의 댓가를 받는 이 제도가 얼마나 좋습니까.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말해에 통일 된 고향으로 가는 말만 하면 꼭 대박날것입니다.
이세상에 모든것은 하나.자식도 하나 나도하나 부모도 각기 하나 그러니 가장 가까이있는 나부터 아끼세요.
다음 한가지 이의 있는데요 중국에서 나라없어 울었다니?
그것은 말이 안되죠? 나라는 엄연히 존재했구요. 표현이 좀 서투네요!
잘못 떨어진 씨앗일뿐 나라가 없는것은 절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