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좋은 곳에 가셔셔 편히 계십시오 - 물고기자리 |
---|
너무도 무정한 아빠 살아계실때도 너무도 우리를 힘들게 해서 많이도 미워하고 원망했던 아빠 그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셨으면 오래라도 사시지 왜 벌써 가셨어요? 아빠는 우리를 엄하게 키우신다면서 심하게 대했어요. 아빠는 손에 든 것이 칼이든 낫이든 아무거나 우리한테 던지셨죠? 아직도 나의 팔에 아빠가 던진 손칼에 찍혀서 남아 있는 상처 흔적을 보면서 아빠를 원망하고 싶었어요. 근데 머예요? 아빠는 우리한테 할 거 다하시고 우리 원망도 듣지 않고 나도 보지 않고 먼저가시면 어떻게 해요? 너무도 미운 아빠여서 아무기억도 아빠에게 했던 나의 냉정함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안해서 어떡해요. 추운겨울날 힘들게 나무를 하고 오신 아빠에게 차려놓은 밥상에는 나물죽만 한 그릇, 그 나물죽을 드시고 더 없냐고 물어보시는 아빠에게 나는 없다고 냉정하게 말했어요. 사실 그때 더 있었거든요. 더 있었는데 아빠가 너무 미워서 없다고 했어요. 고픈 배를 참으시고 잠간 잔다면서 누워있는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 갖지 않고 속으로 좋아했던 내가 오늘 왜 이렇게 미워요? 아빠 안 봐서 좋기 만했었어요. 그러나 아빠 없는 집은 생각도 못해봤어요. 왜 이렇게 힘들어요?. 솔직히 아빠 안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근데 아니잖아요. 내가 아빠한테 했던 거 다 잘못했으니까 돌아오시면 안되요? 저 아빠본지 5년이 되였어요. 아빠 얼굴도 희미해 가는데 가시면 어떡해요. 저 여기서 대학교 다녀요. 저 졸업하는 거랑 보셔야죠. 왜가셨어여?. 너무도 무정한 아빠, 인정 없는 이 딸이 효도하려고 해요. 제발 좀 돌아와 주세요. 가정 버리고 혼자 여기서 겪는 외로움도 견디기 어려운데 아빠까지 가시면 어떡해요. 힘든 이 세상에서 사셨으니 저세상이라도 좋은 곳에 가세요. 아빠 아빠한테 못한 효도 맘속에서라도 할게요. 부디 시름 놓으시고 편히 쉬세요. 2007년 6월 21일 물고기자리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부디 기운내셔서 아픔을 잊는 그날을 맞이하세요.
팔자탓이라하기엔 너무나억울하고 .....
물고기자리님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공부열심히하셔서 성공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