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우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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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의 실태는 개인에 대한 영웅화의 단계를 넘어서 신격화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 김일성 개인숭배운동은 과장된 찬양과 상징조작, 날조된 과거 행적의 선전, 사상교육 등의 형태로 전개되었다. 1960년대 그에 대한 우상화 초기에는 그의 이름앞에 붙는 경칭과 찬양의 수사가 무려 1백80여 자에 달하기도 하였다. 김일성을 호칭할때에는 그 이름앞에 최상의 수식어, 최상의 경어가 붙는다.「어버이 수령」에서 「김일성 그이는 한울님」에 이르기까지 그를 호칭하는 수식어는 매우 다양하다. 북한의 신문, 잡지와 각급 학교 교과서, 학술서적 등 모든 출판물들은 반드시 김일성 교시로부터 시작하여 내용이 서술되며, 출판물의 대부분은 김일성의 행적들을 수록한 개인숭배를 위한 선전책자에 불과하다. 북한의 헌법, 노동법, 토지법, 교육테제 등 모든 법령등은 김일성의 저작품으로 되어 있다. 김일성에 대한 개인우상화는 그를 항일혁명투사, 조선의 해방자로서 이미지를 심어주는 노력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북한은 1992년 4월 13일 김일성에게 대원수 칭호를 수여함으로써 그에 대한 우상화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와같은 김일성우상화 작업은 그가 사망한 후에도 김정일에 의해 더욱 강화되어 왔다. 김정일은 김일성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주민들로 하여금 참배토록 하고 있는 등 김일성의 권위를 빌어 자신의 통치기반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은 김일성의 영생론을 주장하고 「영원한 수령」이라고 부르면서 김일성의 이미지를 화석화시키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1998년 9월 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1차회의에서는 김일성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라고 추켜세우면서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헌법을 「김일성헌법」으로 개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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