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궤도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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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없이 공중에 늘인 전기줄을 따라서 움직이는 전차. 무궤도전차(Trolly-Bus)는 1962년 4월 30일 평양역-공업농업전람관 구간에 처음으로 운행된 이후 평양을 비롯한 대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평양에만도 평양-공업농업전람관 구간을 비롯해 평양역-연못동, 평양역-서평양역, 황금벌-송신역, 평양제1백화점-사동구역, 문수거리-낙랑구역, 모란봉-광복거리, 연못동-평성, 팔골동-대동강역 등 10여개 노선의 무궤도전차가 운행되고 있다. 1990년대 들어서도 함흥시 해안-은덕(1991. 7. 28), 강계시 석현-장자(1992. 4. 17), 평성시 평성동-배산동(1992. 4. 30), 서평양역-서포3동(1993. 3. 5) 등에 무궤도전차선이 새로이 개통됐다. 이 전차는 전기를 동력원(6백6백50V)으로 하여 소음이 적고 배기가스가 없을 뿐 아니라 지하철이나 궤도전차에 비해 건설비가 적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수송능력은 대형의 경우 약 1백명이고 소형은 50명 정도이다. 요금은 일반 10전, 학생 5전이다. 차량은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및 청진버스공장 등지에서 생산된다. 한편 북한은 평양시 도로망 확충을 위해 전후 평양시복구사업 과정에서 철거됐던 궤도전차를 1990년대 들어 새로 건설하고 있다. 궤도전차 노선은 1989년 2월 김정일이 지시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데 만경대 송산주차장-광복거리-붉은거리-서성거리-평양역-영광거리-새살림거리-사동구역 송신주차장을 잇는 제1노선(20km)이 1990년 11월 착공되어 1991년 4월 완공됐다. 이어 제2노선의 제1단계구간(문수주차장-문수거리-청년거리-통일거리-토성, 12km)이 1991년 11월 착공돼 1992년 4월 완공됐다. 그러나 북한은 제1노선과 제2노선 제1단계구간의 완공시점이 약 1년이나 차이가 나는 데도 불구하고 이 두 구간이 1992년 4월 27일 동시에 개통됐다고 보도했다(1992. 4. 27 중앙방송). 그리고 제2노선의 제2단계구간은 원래 만경대-안산거리-새마을거리-강안도로-평양대극장-모란봉청년공원에 이르는 14km 구간이었으나 통일거리충성의다리-천리마거리-새마을거리-경흥거리-하신거리-서평양역으로 노선이 변경되어 1993년 7월 하순 완공됐다. 이로써 평양시궤도전차 총연장은 44km로 늘어났다. 북한은 제2구간 제2단계공사구간이 완공된 후 이를 제3단계궤도전차구간으로 칭함으로써 사실상 이 구간을 제3노선으로 부르고 있다. 북한이 평양시 궤도전차건설공사를 추진할 당시의 제3노선은 김만유병원 앞에서 출발, 금릉동굴-안산여관-충성의다리-통일거리-청년거리-평양산원을 거쳐 다시 김만유병원 이르는 순환선이었다. 이 노선의 건설사실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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