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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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신분. 과거 조선시대의 반상제 보다 더 엄격한 일종의 신분제도 성격을 띠고 있으며 크게 핵심계층·동요계층·적대계층으로 나뉜다. 이 3개계층은 다시 51개 부류로 세분되며 이에 따라 사회적 신분이 결정된다. 핵심계층은 당·정·군의 고위간부로 진출하며 각종 사회적 특혜를 받는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동요계층은 말 그대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여지가 있는 계층으로, 하급관리로 진출할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신분상한선에 묶여 고위직으로 승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적대계층은 입당·진학 등 모든 사회활동에서 제약받고 항상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북한은 56년 8월 「종파」사건이후 출신성분에 대한 구분작업을 수차례에 걸쳐 해왔으며, 58년∼60년 사이의 중앙당 집중지도와 64년 4월∼69년 주민등록사업을 토대로 71년 2월 전주민을 3계층·51개부류로 분류,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다. 종파사건은 56년 김일성이 소련·동구 순방결과 보고를 위한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당내 개인숭배와 독재 등을 거론하며 김일성을 비롯한 당시 지도부를 신랄히 성토한 상업상 윤공흠을 비롯한 서휘, 김강, 이필규 등의 모든 당직을 박탈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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