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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정치
동지회 1507 2004-11-17 01:00:40
북한이 김정일의 지도자적 자질을 부각시키기 위해 광폭정치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김정일의 통치방식을 일컫는다.

북한은 1993년 1월 28일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사설 「인덕정치가 실현되는 사회주의 만세」 제하의 논설에서 『김정일이 인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지니시고 우리 인민을 위한 가장 훌륭한 「인덕정치」를 베풀고 있다』고 주장, 김정일의 통치방식으로 「인덕정치」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북한은 이 논설에서 김정일의 통치방식으로 제시한 「인덕정치」에 대해 『역사적으로 나라는 인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 전해왔다』면서 『인덕정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인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여기고 인민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모든 정치를 실시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진정한 인덕정치는 인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되고 있는 사회주의 사회에서 인민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이끄는 당과 수령에 의해서만 실시될 수 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인덕정치는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는 수령을 모셔야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 「인덕정치」가 사회주의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수령중심의 북한식 사회주의의 특유한 통치방식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점에서 「인덕정치」란 북한식 사회주의 하에서 인민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수령」이 인민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모든 정치를 실시하는 통치방식을 뜻하는 것으로서 보다 직접적으로는 수령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통치방식을 미화분식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인덕정치의 사례로 환갑상·십갑상 차려주기, 네쌍둥이 탄생에 대한 축하, 산간오지의 환자 특별수송 등을 들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김정일의 주된 「덕목」으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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