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강명길과 <제중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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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길은 18세기 우리 나라의 뛰여난 의학자이며 명의였다. 강명길(1737-1806년)은 승평에서 태여나 그곳에서 자랐는데 의학공부에 전념하여 24살에 의사가 되였고 31살에 의관에 급제하였다. 32살에 태의원에 들어가 의료활동을 하면서부터 그의 뛰여난 의술은 점차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40살부터는 태의로 주역을 담당하고 치료사업을 20여년간 하다가 1806년 69살에 사망하였다. 강명길은 당시까지 전해지고있는 의학책들이 많지만 내용이 번잡하고 불비한 점이 있다는것과 특히 당시 널리 쓰이고있는 치료법과 처방들이 빠져있다는것을 간파하고 병치료하는데 놓치지 말고 꼭 알아야 할 중요 요점만을 추려서 치료편람식의 책을 편찬할것을 결심하였다. 그는 집필에 착수한지 10여년만인 1799년에 림상의사들은 물론 의사가 아닌 사람들도 보고 리용할수 있는 8권으로 된 을 완성하여 출판하였다. 강명길은 자기가 편찬한 책이름을 민중을 구제하는 의서를 새롭게 편찬하였다는 의미에서 이라고 붙였다. 은 을 비롯한 20여종의 국내외 중요의학책들과 자신의 30여년간의 치료경험들을 참고하여 편찬한 고려림상치료편람에 속한 책이다. 에는 고려의학의 기본리론들과 고려의학의 내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부인과, 소아과 등과 일련의 전염병, 각종 중독시 해독법 및 구급법의 내용들이 체계정연하게 비교적 풍부하게 서술되여있다. 에는 고려림상 각 과에서 흔히 보는 질병을 80여개의 질병문으로 구분하고 매개 질병에서는 맥상과 증후 및 치료의 차례로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중점적으로 주었다. 의 특징은 누구나 다 쉽게 리해할수 있게 서술한것과 병치료에 쓰인 처방에 들어있는 약재나 주로 우리 나라에서 나는 어데서나 쉽게 구할수 있는 약재들을 쓴것이다. 에는 늙은이들의 병은 어린아이들이나 청장년들의 병과는 다르다고 하면서 제7권에 새롭게 라는 제목을 따로 설정하고 로인들의 병치료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늙은이들은 기혈이 쇠약하므로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약이나 게우고 땀내고 설사하는 약은 쓰지 말고 주로 기혈을 보양하는 약을 쓸것을 강조하면서 보약제로서는 성질이 평한 약재들과 곡식류, 남새류, 과실류, 고기류 등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로인보양처방 11가지를 새롭게 첨부해놓았다. 8권에 씌여진 약성가에서는 우리 나라 각지에서 나는 303종의 상용고려약에 대한 약효를 따로 외우기 쉽게 가사형식으로 써놓았는데 저자가 새로 첨부한 83종의 약재도 다 우리 나라에서 나는것들이다. 그리고 매 약재마다 민간에서도 구해쓸수 있게 고유조선어로 이름을 첨부해놓았다. 이렇듯 은 구성체계와 내용이 정연하면서도 간결하여 누구나 다 보고 쉽게 리해할수 있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손쉽게 활용할수 있게 편찬되였기때문에 출판되자 의사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로부터 널리 애용하는 책으로 되였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여러번 출판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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