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입니다. 지난주 말하기강좌 2회 강의내용을 올려드립니다.
* 강사 : KBS 한민족방송 조미경 리포터
* 일시 : 2009.5.2 10:00~12:30
* 참가신청 : 바로가기
* 말하기강좌 1회 : 바로가기
■ 몸풀기 (강사님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한의원에 갔는데 추천해주심, 효과적)
① 두 손을 깍지 끼고 머리 뒤에 대고 고개를 앞뒤로 반복한다.
② 왼쪽, 오른쪽 반복한다.
③ 두 손을 턱에 대고 고개를 앞뒤로 반복한다.
④ 왼쪽 팔을 올리고 오른 팔을 직각이 된 왼팔에 끼우고 몸을 왼쪽으로 한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도 반복)
⑤ 두 팔을 위로 뻗어서 깍지 끼고 왼쪽, 오른쪽 반복한다. (옆구리 운동)
■ 발성연습
- 배꼽 밑에 두 손을 모아서 대고, 턱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아~' 한다.
배에서 끌어내는 안정된 소리임. 목으로 소리를 내면 금방 목이 아프다. 배로 소리 내어야 한다.
코로 숨을 들이쉰다. (호흡이 배꼽 아래로 들어가도록~) 이 때, 가슴이 움직이면 숨이 폐로 들어간 것이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중간에 숨을 쉬지 말아야 한다.
입을 크게 벌리고 목소리를 크게 낸다. (치과에서 치료받을 때 '아~' 하고 크게 벌리는 것처럼)
복식호흡 발성연습을 해야 말하기 연습에 효과적이다.
목소리를 길게 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길게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자음·모음 개별발음 연습 (국립국어원에서 얻은 자료라서 정확함)
① 자음
기윽 -> 기역, 디읃 -> 디귿, 시읏 -> 시옷 이 3개는 남북이 다르게 사용하므로 명심해야함.
1) ㄱ [기역] - 'ㅕ' 발음때문에 발음하기 힘들다.
역 vs 욕 - '이역' 하지 말고, 정확하게 한 단어로 '역' 발음을 하도록 연습한다.
예) 기차역, 송파역
2) ㄴ [니은] - 앞의 자음자가 뒤의 받침으로 온다. (모든 자음 발음에 똑같이 적용)
3) ㄷ [디귿] - 북쪽에서 [디읃] 이라고 배웠어도, [디귿] 으로 써야 하고
발음할 때는 비슷하므로 [디긋], [디귿]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다.
4) ㄹ [리을] - 읽을 때 억양이 있어서 사투리처럼 들리는 것이다. 억양 없이 그냥 발음하도록!
5) ㅁ [미음] - 비교적 발음 다들 잘하셨음.
6) ㅂ [비읍] - 서울말(표준말, 표준어)은 그냥 자연스럽게 발음 나는 대로 하면 된다.
예) 참여[참여] (X) ; 사투리 → 참여[차며] (O) ; 표준어
7) ㅅ [시옷]
'ㅅ' 의 발음을 [sh] 발음으로 많이해서 사투리같은 지저분한 발음의 느낌을 준다.
'ㅅ' 발음을 'ㅊ' 으로도 많이 낸다. 교정해야 한다.
입을 옆으로 벌리고 '시이[시이]' 라고 하면서 발음한다.
'ㅅ' 발음은 혀가 입천장에 닿으면 안된다.
말하기는 수시로 꾸준하게 연습해야 효과가 있다. 몇 번 하고 안하면 효과가 없다.
8) ㅇ [이응] - 말하기를 따라할 때, 아랫배에 힘을 주고 한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하면 말의 톤이 안정되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서 좋다.
('ㅇ[이응]'뿐만 아니라 모든 말하기를 할 때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자신감 있게 한다.)
9) ㅈ [지읒]
10) ㅊ [치읓] - 자음 발음중에서 가장 힘들다!!
; 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대부분 'ㅊ' 발음을 굉장히 잘하신다. 그래서 문제되지 않는다.
; 하지만 'ㅅ' 발음과 구별해서 발음 연습이 필요하다.
11) ㅋ [키읔]
12) ㅌ [티읕]
13) ㅍ [피읖]
14) ㅎ [히읗]
☆ 중요한 곳에 포인트를 주면서 자연스럽게 발음한다.
예) " XX야~ 너 지금 어디야 ? " , " 옷(강조) 사러 왔어. "
↑ '옷' 에 자연스럽게 강조. 이 때, '사러 왔어' 에 강조한다면 억양으로 인해 사투리가 된다.
② 모음
1) ㅏ [아]
2) ㅑ [야]
3) ㅓ [어] - 입을 벌린 상태에서 혀의 움직임이 없어여 한다.
'ㅗ' 와 'ㅓ' 의 중간발음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 (잘못된 발음)
턱을 당기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발음한다.
☆ 말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몇 십 년 동안 써오던 것을 하루아침에 쉽게 바꿀 수 없다.
꾸준한 연습만이 가능하다. 강사님도 영어를 학생 때부터 배웠어도 발음이 잘 안되신다. 마찬가지!
4) ㅕ [여] - 입을 밑으로 벌리지 않고 발음한다. 입을 모아서 뱉지 말고, 한 번에 바로 뱉는다.
' 이어[ㅣㅓ] ' 로 발음하지 말고, ' 여[ㅕ] ' 로 발음한다.
5) ㅗ [오]
6) ㅛ [요] - 남쪽에서는 '료리'를 '요리'로, '리순신'을 '이순신'으로 발음하고 표기한다.
단어 중간에 'ㄹ' 이 있으면 'ㄹ' 로 표기하지만, 맨 앞으로 오면 'ㅇ'으로 변한다.
'류'씨의 성도 점점 사라지고 '유'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 언어의 사회성 - 세월이 지남에 따라 발음하기 편하도록 말이 바뀐다.
7) ㅜ [우]
8) ㅠ [유]
9) ㅡ [으]
10)ㅣ[이]
③ 복합 모음
1) ㅐ [애] - 예) 애엄마
2) ㅒ [얘] - 예) 에어컨
3) ㅔ [에]
4) ㅖ [예]
5) ㅘ [와]
6) ㅙ [왜]
7) ㅚ [외]
8) ㅝ [워]
9) ㅞ [웨]
10) ㅟ [위]
11) ㅢ [의]
☆ 여러분들의 가장 큰 발음상의 문제는,
① 'ㅅ[시옷]' 발음과 ② 'ㅓ[어]' 와 'ㅗ[오]' 발음과 ③ 'ㅕ[여]'와 'ㅛ[요]'발음이다.
이것들은 제외한 다른 발음들은 대체로 다 잘되는 편이다.
☆ '영' vs '용' - '영' 발음이 잘 안되면 [여엉]으로 발음한다.
☆ 말에는 장단음이 있는데, 요즘에는 방송에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여 그냥 발음한다.
예) '장단음' 이라는 단어도 장단음에 맞춰서 발음하면 '장(길게 발음)단음'으로 발음해야 한다.
☆ 1 2 3 4 5 6 7 8 9. 길게 발음하는 숫자는 '2, 4, 5' 이다.
방송하는 아나운서, 리포터들의 말을 잘 들어보면 숫자 '2, 4, 5' 는 길게 발음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구분하지 않고 그냥 발음한다.
■ 입에 볼펜 물고 말하기 연습
- 볼펜을 어금니까지 꽉 물고 해야한다. 이 때, 혀의 위치는 상관없다.
얼굴 안면근육이 모두 움직일 정도로 크게 해야 효과적이다.
이런 방법으로 연습하고 볼펜을 빼고 말하면 훨씬 수월하게 잘된다.
안면이 욱신욱신해야 한다. 얼굴(볼)이 다 풀려야 한다. 입만 왔다갔다하면 소용없다.
☆ 사설 中 '상승등의' 발음을 할 때 → [상승 등의] (X) / [상승 등에] (O) 로 해야 한다.
'의' 발음이 앞에 오면 [의]로 발음하지만, 뒤에 오면 [에]로 자연스럽게 발음한다.
☆ 읽기·말하기 잘하는 방법 - '끊어 읽기' 를 잘해야 된다.
강사님도 처음에는 잘 안됐다. PD(피디)님들이 빠르다고 자주 지적해주셨다. 2~3년차 되니까 본인 스스로가 말의 속도를 인지하고 조절이 가능해졌다. 내가 느리다고 생각하고 느리게 말해도 듣는사람은 대부분 느리게 느끼지 않는다. 그러니까 본인이 생각하기에 약간은 느리게 발음해도 상관없다. 급하게 말하지 말자.
☆ 끊어 읽기를 잘못했을 때 생기는 오류 - 예)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셨어.(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어.)
☆ 말을 강조하고 싶을 때, 끊어 읽기를 한다.
예1) 오늘 행사장에 시민 교수, 대통령이 왔다. - 한 번 끊어줌으로써, 뒤의 대통령을 강조.
한 번 쉬면서 끊어가는 것이 평소에 말할 때도 세련되어 보이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예2) 오늘 학교에 안갔어. - '안'에 포인트(강조)를 주면 의사표현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예3) 나 그거 못했어. - '못'에 강조를 준다. 의도한 표현전달이 잘된다.
☆ 말을 효과적으로 하는 법!(총정리)
말할 때 천천히 말하면서 끊어 읽고, 강조해서 말하고 싶은 부분에 강조하면 훨씬 더 의사표현이 잘되고 말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 개별 교정 시간 - 한 명씩 앞에 나와서 말하는 것을 녹음하고 교정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①
- '뭐란가하면' (X) → 이런 말 안 쓴다.
- 외래어를 외워야 한다.
예) 타이밍, 포인트, 더블클릭…
- 억양을 고치기 위해서는 한 음으로 읽는 연습을 한다.
(말의 높낮이를 모두 같게 하여 글을 읽는 연습을 한다.)
- 남쪽에서는 구어체같은 쉬운 말을 많이 쓰는데, 북쪽에서는 문어체를 많이 써서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질적인 인상을 주게 된다.)
- 북쪽에서 오신 여성분들은 대체로 목소리의 톤이 높다. 낮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②
-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약 10초간의 공백이 있었다.
자신감이 없고, 듣는 사람이 지루하고, 애처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예) 이... 그... 저... 저기요... (이런 말투는 고쳐야 한다.)
- '제 혼자' (X) → '저 혼자' (O), '혼자' (O)
'제', '내' 이런 말은 잘 안 쓴다.
윗사람에게는 '제가, 저가', 동년배들에게는 '내가' 라고 표현한다.
한 단어로 쓰는 말(조사 없는 말)은 잘 안 쓴다. → 경상도 사투리의 느낌을 준다.
예) 니, 내 - "내 ~했다."
- 얼굴 표정도 중요하다. 찡그리거나 슬픈 표정은 아파보이고 우울해 보인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에서 웃으면 곤란하다. 평소에 미소 짓는 연습을 한다.
- 말의 끝도 흐리게 맺지 말자. 끝까지 정확히 말하고 끝내는 습관을 들인다.
☆ 말하기는 '자신감' 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이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잘못했어도 자신감이 있으면 잘해 보이고, 반면에 아무리 잘했어도 그 일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면 잘했어도 못해 보인다. 이처럼 자신감은 말하기에 있어서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③
- '예를 들어서' → 이런 표현은 매우 바람직하다.
- '은행' (O) , '운행' (X) → ' ㅡ ' 발음을 연습한다.
- '폰뱅킹' 을 발음할 때, 잘 안된다면 끊어서 읽는다.
예) '폰/ 뱅킹' 으로 끊어서 읽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발음이 정확해져서 좋다.
- 앞에서도 말했듯이, 억양이 심할 경우에는 한 음으로 읽는 연습을 계속 반복해서 해준다.
- 전화상으로는 발음이 불분명하게 전달되기 쉽다. 이름을 말할 때, 상대방이 잘 못 알아들으면 단어의 예를 들어서 말한다.
예) 이수민(하나교실 담당자)의 경우 - '이발'할 때 '이' 자에, '수영'할 때 '수'자에 '민족'할 때 '민'자.
선생님의 경우에도 이름이 '조미경'이지만 '조미정'으로 많이 쓰였었다.
발음이 심각하게 못 알아들을 정도도 아닌데, 내가 북한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까봐 자신감도 없고 콤플렉스를 가질 필요가 없다. 당당하게 발음하자.
- 받침 있는 이름은 발음이 어렵다. 본인이 발음하기가 힘들다면 개명을 해도 좋다.
④
- '의사' 발음이 잘 안될 경우에는 [으이사]로 발음을 해보자. 그리고 계속 연습하자.
- '말씨' (X) → '말', '말투', '말하는게' (O) ; 말씨라는 말은 잘 안 쓴다.
'말씨'의 '씨' 발음에도 쉬~하는 'sh' 발음이 많이 섞여있다.
- '~도 있고' 에서 '고' 에 강조하면 경상도사투리처럼 들린다. 쓸데없는 한 곳에 강조하지 말자.
- 약간은 의식적으로 끊어서 말해야 말이 빨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말하는 중간에 숨쉬기를 안 해서 말이 빨라지는 것이다.
예) 제가 / 은행에 / 갔을 때 → 이런 식으로 끊어 읽자.
⑤
- '애기가' (X) → '애기를' , '애기' (O) ; 목적어를 말할 때, '~가' 라고 하면 안 됨.
- '배워줬거든요.' (X) → '가르쳐줬거든요.' (O)
배움을 받은 거지, 준게 아니다. 배워줬다는 말은 쓰이지 않는다.
만약에 배웠다는 표현을 쓰고 싶으면
'배워줬다' (X) → '배웠다' (O) / '배운대로'(X) '가르쳐준대로' (O)
- '이젠' (X) → '벌써' (O) ; 예) 대한민국에 온 지 벌써 10년째에요. (O)
- 발음이 잘 안되면 하나하나 끊어서 말한다. ; 예) 이 / 수 / 민
- '곤란하다'라는 말 잘 안 쓴다. → '힘들어서' 라는 말로 순화하여 사용하자.
예) 말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 억양이 있는 것이 느껴지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 '확실히'를 발음할 때 → [학실히] (X) , [확씰히] (O)
발음하기 어려우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말로 바꿔서 말한다. 예) 정확히.
- '자존감' (X) → '자신감' (O)
⑥
- '여게' (X) → '여기에', '여기에 온 건' (O)
- '~것은' , '~하는 것은' (X) → '~건' , '~하는 건' (O)
- 이야기 vs 얘기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쓰지만 주로 문어체(글)에서 쓴다.
'얘기'는 주로 구어체(말)로 쓰이므로, 얘기라고 하는 것이 말할 때는 더 자연스럽다.
- '신중하게' (X) → '제대로', '깊이 있게' , '열심히' (O)
신중하다는 말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말할 때는 좀 더 쉽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쓴다.
- '오지 않았어?' (X) → '왔어?' (O)
남쪽에서는 쉬운 단어, 축약어들을 많이 쓴다. (특히, 인터넷에서~)
- '이것이' (X) → '이게' (O)
- '결함이 있는지' (X) → '문제가 있는지' (O)
결함이라는 말은 기계 같은 물건에만 주로 쓴다.
☆ 주로 남쪽에서는 쉽고, 축약해서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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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건의사항 좀~~ 지금 운영하시는 사투리 교정 프로그램 따로 운영해 주실수는 없는지요~ 사투리를 꼭 고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표준어를 제공하는것도 하나의 서비스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사투리로 전달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투리교정을 받아보려고 한국의 지방사투리 교정학원을 알아보았는데 가격이 백만원도 넘더라구요~ 아직 수입이 있는 상태는 아니여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동지회에서 말하기 프로그램 운영한다고 하셔서 통화는 해보았는데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섞어서 함께 진행한다고 하시기에 따로 독립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어려운지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
말투때문에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점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말하기강좌를 이미 여러번에 걸쳐 진행해왔었고 이번 하나교실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교실에서 진행하는 다른 수업내용들도 컴퓨터 같은 사회생활에 꼭 필수적인 내용들로서 이미 추진계획이 확정되었기때문에 당장 바꾸거나 확장하는 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불편하시다면 말하기강좌 수업만 참가하도록 고려할수는 있습니다.
생각해보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