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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성공과실패(2)
부산칭구 8 2411 2006-03-19 16:46:53
"내가 남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난 궁지감을 가진다"

나는 탈북자이다. 북한땅을 탈출하면서부터 통일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나는 영원한 탈북자이다. 나는 이땅에서 아무것도 가진것없는 빈털터리에 불과한 육체만이 존재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나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탈북자로서 나의 존재가 다른사람의 이익을 위해 정신적 노동력이나, 육체적 노동력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존재라는것만으로도 궁지감을 가진다.

요즘은 회사일이 너무나도 바빠 오래만에 게시판에 들어와본다. 한국에서 기껏살아야 3년정도인 내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러나 현재 내가 생각하고있는 것이 나와 같은 우리 탈북자동지들의 견해와 차이날수도 있지만 그래도 적어보고 싶다.

어제 저녁에 집으로 내가 아는 동생이 찾아왔었다. 한국에 온지 2년정도 지난 동생이었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집에서 놀고있는 것을 내가 두달전에 아는 사장에게 부탁하여 일자리를 얻어주었던 애였다. 북한에서 기계쪽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해서 같은 부문의 회사를 소개시켜주었었다. 월급도 괜찮고 그랬는데 그가 나를 만나자마자 회사를 그만두고 어디 노가다라도 찾아서 안산으로 올라가겠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하는말이 작업반의 한국인 반장하고 나이가 똑같은데 자기가 보아도 그반장이 자기보다는 특별한 기술은 없는것 같은데 일은 안하고 왔다갔다하면서 놀다가도 자기가 제품을 다 완성해놓으면 잘못햇다고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까다롭게 군다는것다. 그러면서 재수가 없다느니, 신경질나서 못보겠다느니, 등등 하면서 그만집어치우고 조선족들과 노가다나 하겠다면서 서울쪽으로 올라간단다.

그말을 듣고나서 회사사장에게 내가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사장이 하는말이 "탈북자칭구가 확실히 재간은 있는것같다. 북한에서 기계를 다루어서 그런지 정말 일도 잘하고 눈썰미도 있고... 그런데 북한에서 아무리 숙련공이라해도 여기남한하고는 좀 틀리니까 몇 년 잘 배우면 베테랑이 될 수있다. 그러니까 손잡고 잘해보고싶다." 는 것이다.

내가 이말을 동생에게 이야기하니까 "개수작같이... 날 실컷 이용해서 제놈들 돈이나 벌려고한다...싹 그만두겠다." 라고 한다. 나도 역시 더 말을 하지 않고 그러면 가고싶은데로 가라고 했다.

"이용당하다." 이말의 참뜻이 무엇일까? 과연 이런경우에 이렇게 표현을 해야맞을까? 나로서도 말하기 참 어렵다.

내가 잘다니는 미용실이 있다. "참좋은 미용실" 이라고 봉사성도 좋고 미용기술도 좋아서 사람들이 북적되는 곳이다. 5명의 직원이 원장과 같이 일하는데 원장은 미용기술이 좋다고 인정받는 베테랑이다. 여기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중 제일 나이가 많은 분은 원장보다 더 나이가 몇 년위인 가정부인도 있다. 미용사들도 경력차로 월급을 받는데 내가 알기로는 많지못하다.

초보미용사의 월급이 50만원을 웃돈다. 월매출이 천만이 넘는 미용실치고는 미용사의 봉급이 너무나도 초라하다. 그 모든 매출액의 거의 대부분을 미용원 원장이 가져간다. 그래도 그밑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은 절대로 타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응당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미용원 원장밑에서 미용테크닉을 익히고 경력을 쌓아서 자신들이 독립할때까지 스스로 미용원을 차려도 제발로 걸어나갈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배우는 것이다.

내가 한 미용사에게 월급을 그정도 받아가지고 생활을 할 수 있는냐고 물으니까 미용원에서 받는 월급을 받고서는 생활을 못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둔 돈을 쓰면서 출근한다, 그러나 기술을 확고히 익혀서 자체로 독립할때까지 배운다고 말하는 것이다.

맞다 그들은 한달 50만-6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자기의 돈을 써가면서도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12시간 미용실원장에게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당하는줄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내일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 제발로 떳떳하게 걸어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투자하고 배우고 있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와서 3년동안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엿고 그들중 좋은사람들과 일도 해보았다. 매출이 한달 5천밖에 안되던 회사를 월매출 5억으로 끌어올려 돈을 벌어준 경험도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대가가 한달에 몇백만원의 월급밖에는 차례지지않았지만 그때도 사람들은 옆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신은 사장 돈벌이만 해주고 있습니다. 한달에 고작 그것만받고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북한사람이니까 그렇지 한국사람이라면 그정도 받고 일안합니다."

나를 스카웃하겠다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말하기를 "나쁜놈들,당신은 북한사람이기때문에 한국실정을 잘모르니까 월급을 적게주면서 지금 이용당하고 있으니까 그만두고 빨리 우리회사로 오이소. 그러면 더높은 봉급에 조건을 더좋게 줄께요."

역시 그사람들의 소리도 나를 생각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나를 이용하여 자기회사의 매출을 높이기위해서 하는 이야기다. 나도 한번쯤은 이런생각했던적이 있다. 우리회사는 별개로 다른회사에서 제품강의를 해달라고 초청이 왔었다. 강사비는 시간당 50만원이었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강의를 한적이 있었다. 한시간 강의끝에 제품매출액 5천3백만원을 떨구냈었다. 솔직히 그회사로는 대단한 매출액이었다. 한달매출액이 3억정도인 회사였으니까.

수천만원의 이득금을 단번에 거머쥐는 강의치고는 강사비가 50만원이라니 너무 적지 않은가? 하고 나도 생각하면서 "내가 오늘 이거 잘 이용당했네" 라고 말이다. 그때 솔직한 내마음이었다. "저넘들은 날 이용해서 몇천만원을 단번에 벌었는데 나한데는 고작 50만원이라니, 다시는 이용당하지 않을테다." 라고 말이다.

그러나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모르고 3년 알고도 3년이라고 난 아직도 이 나라에서는 철부지에 불과하다, 갓난아이라도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걸음마를 뗀지 3년이 지난 철없는 애에 불과하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고 많은 새내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땅에 태를 묻고 자란 사람은 그누구를 막론하고 나에 비하면 너무나도 베테랑들이다. 탈북자로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생소한 이땅에 남들처럼 정착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고 힘든 길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땅에 영원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만 하기에 나는 모든 것을 참고 견디여내야만 한다는것도 잘 알고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탈북자로서 나의 존재가 다른사람의 이익을 위해 정신적 노동력이나, 육체적 노동력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만으로도 궁지감을 가진다. 만약 그 누구도 나를 이용하지않겠다면, 나를 쓰지 않겟다면 나는 완전히 쓸모없는 인간으로 길가의 돌보다 더 못한 인간으로 이 사회에서 살아가게 되리라.

(이렇게 살자고 목숨걸고 한국에 온 것은 아니죠? 다른분들 생각도 같으리라 봅니다.)

나는 소리높이 말하고 싶다.
"나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용을 해달라. 언제라도 말이다. 그속에서 나는 당신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이 사회를 배워서 이땅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그날을 위해 준비하리라. 그날을 만들어가리라" 라고...

하나원 xx기졸업생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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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길현 2006-03-20 00:05:57
    오랜동안 같은 문화권내에 살지 않았기에 그리고 갑작스런 한국의 생활에 서로 이해하지 못할 일도 많이 있을겁니다. 분명한것은 남한은 경쟁사회입니다.사회주의에서 생활하였던 사람은 이해가 안되지만.... 삼성이 많은 돈을 번다고 모두가 평등하게 돈을 나눠 가지지는 않습니다.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직원은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 하니까요. 가끔씩은 하청업체의 사장은 대기업의 횡포에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난는 미국에도 살아 봤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냉정합니다. 그만큼 발전도 있는것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배우고 있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세요. 불공평하다고 생각이 들을 때에는 아직은 한국을 잘 모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늦게 시작한 한국의 생활은 이제 걸음마하는 아이의 심정으로 이해를 해야합니다.어쩌겠어요? 현실에 적응하고 순응하는게 제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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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나 2006-03-24 17:51:57
    좋은 글을 읽고 생각되는바가 많네요..
    아무쪼록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준비시킨다면 반드시 성공의 열쇠를 쥘수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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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근 2006-04-12 12:32:37
    북한 미녀 응원단도 보았지만 북한서 처음 왔을 때는 순진하고 매력 있던 동포들이 남한에서 한 3년 살면 순진성과 매력이 없어지고 남한 사람들 처럼 강팍해 보이는 것은 왜 그런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남한 공장들에서 생산되는 가공 식품들을 먹지 않는 것이다. 곧 초코렛, 껌, 아이스크림, 케잌, 비스켓, 콜라, 사이다 등의 청량 음료, 과자, 사탕, 라면, ... 등을 먹지 말고 천연식만 하는 것이다.

    천연식은 현미쌀, 통보리, 각종 콩, 조, 팥, 깨, 율무, 수수, 옥수수, 고구마, 감자, 호박, 당근, 수박, 도마도, 잣, 호도, 바나나, 배추, 무우, 사과, 김, 미역, 은행, 연근, 가지, 시금치, 상치, 오렌지, 더덕, 인삼, 두부, 청국장, 쑥갓, 머루 달래, 냉이, 죽순, 도마도, 키위, 감, 꽂감, 배, 자두, 양배추, 토란, 다시마, ...등등이다.

    이런 천연식과 가공식의 차이점은 화학물질이 들어갔느냐 아니냐에 있다. 지금은 공해 시대가 되어서 천연식도 예전 같지는 못하지만 그러나 무수히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간 케미칼의 덩어리인 가공식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설탕이나 방부제나 인공 색소나 인공 향료 조미료 들이 들어간 가공식은 우리의 건강을 해칠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성격까지 변질시킨다고한다.
    요새 사람들이 조급하고 심히 이기적이고 자기만 생각하며, 무자비하고 인정이 없는 것은 화학물질들 때문이라 한다. 설탕은 뇌로 들어가면 뇌신경색(선)을 베껴내며 그러면 뇌신경이 합선이 되면 화를 잘 낸다고 한다.

    설탕은 강한 산성으로 몸이 그것을 중화시키는 과정에서 비타민 B1( 지아민 )이 소모되며 그러면 사람이 애정이 없어진다고 한다.
    점점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 사회악들, 점점 많아지는 부부 이혼율들이 다 가공식들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뉴욕 청소년 교도소 재소자들증 98%가 평균 2주일 동안 자기 집에서는 단 2끼만을 먹고 나머지는 다 밖에서 가공식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유대인을 600만이나 학살한 정신 병자나 마찬가지인 히틀러는 개전 초창기보다 판단력이 흐려져셔 지휘를 잘 못하여 연합군에 패배하였는데, 그는 점점 살탕이 중독되어 무엇이든 설탕 없이는 먹지 못하였고 술도 설탕을 치지 않으면 안 먹었다고 한다





    얼마전 티프이에도 가공식품의 해독에 대해서 났지만 최첨단 과학자들은 가공 식품 속의 화학 물질들이 우리 몸과 맞지를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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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사람 2006-04-24 11:03:47
    부산친구 저런 마인드 가진 분들 많이 있으면 좋겠슴다..
    공감합니다...글구 꼭 성공하시고 우리두 저런 생각을 가지구 있는분들
    서로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뭔 가 있었으면 좋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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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2006-06-09 13:46:50
    저도 공감합니다. 전 촌놈인데 제가 처음에 서울 왔을 때 저도 이용당한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분 말 처럼 첨에는 얼마정도 이용당해주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막스가 이야기한 착취라는 단어를 구지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럼 뉴앙스가 풍기기는 하네요. 씁슬하기는 하지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한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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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향 2006-10-10 01:45:12
    첨으로태여난 아기가 세상을보듯이 우리는 자연스런눈으로 사회를 정시하고..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떼는 아기처럼 세상살이 새로이 내딧게되지않을가요? 이용당하는것도 결국은 필요한 존재이기에이용가치가 잇는것 아닐가요? 그러면서 한걸음씩 내딛고 .. 크게되는것이죠..님이언급하듯이 이세상이 완전히 나를 버리지 않앗다면 착취의 등급에서벗어나필요로한다는 고급의식에서자신이 더욱 성장하지않울가 싶네요 아무튼 님은 그만큼의자신이 쌓아온 노력과결실의 단열매를 가꿀때가 되엿으니...좋은수확 거두어 들이세요
    대화도 좋치만 님의글에 꼬리말남기고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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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아래. 2007-03-20 17:03:05
    저도 탈북자의 한사람으로써 부산칭구님 과 같은 생각입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여나 같은 하늘아래......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사람들 보다 기술도 더 많고.....능력도 잇는데...새터민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다른 사람들보다 작은 월급을 받는다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대우를 못받는다면.......
    누구든 한번쯤은.....내가 이용당하는거라고 ,,내가 저사람들 좋은일 해준다고...저사람들 돈주머니 채워 준다고..생각할수 잇겟죠.?......(당연히)..
    (다른 사람한테 이용당한다는 생각 안한다면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겟죠??)

    ..난 저사람보다 기술도 많구.능력도 충분히 잇는데......
    ...북한에 잇을땐 나름대로 우대를 받으며 살앗는데.
    ....북한에선 나도 높은 자리에 앉아서 호령하면서 살았는데.
    .....나도 북한에선 좋은 대학 나왓는데.....배울만큼 배웟구 알만큼 아는데.....

    내가 저사람보다 어디가 못나서......어디가 모자라서
    ....내가 저사람보다 못한게 머가잇나?
    ,...난 저사람보다 (내생각엔 저사람이 나보다 더 멍청한데)
    .그런데 왜 왜 왜 ??????왜 나보다 저사람 월급이 더 높냐구요????
    ...왜 나한텐 이런 대접밖에 안차려 지냐구요???
    .....왜 저사람을 더 우대해주냐구요....???
    하시는 분들.혹 그런분들 계신다면.
    좀 더 넓고 깊은 마음으로 신중히 생각햇음 좋겟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입니다.......만족도 없구요......
    지금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이용당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저사람들 돈주머니 채워 준다고 생각하기 전에.. 배우는 과정이라고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이렇게 내가 나를 발전시킬수 잇는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천번중 한번의 기회라고..살면서 어쩌면 다시 돌아 오지않을 지도 모르는 기회라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존재가 아닌
    누군가를 이용하면서 자기 자신을 .. 가정을,, 자식을 ,,나아가서는 나라를 책임질수 잇는 능력을가진 사람이 되여 잇을겁니다.
    때로는 나하나만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이용 할수도 이용당하면서 사는게 ㅡ그게 바로 인간의 참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게 서로 배우고 배워주고 익혀 가면서 살아 가는거죠......

    그리고 이용당한다고 너무 억울해 하거나 비참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살아 가면서.누군가에게 이용당할 가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용당할 가치도 없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면 그사람의 인생은 너무 도 비참하고 불쌍한 인생이겟죠?.

    누군가를 이용할 능력이 안된다면 이용당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중국에 잇습니다.....
    대한민국에 가본적도없고 대한민국에 대해서 아는 것보단 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낮설고 물설은 땅에 첫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우리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냐 하면???우리가 살던 세상이랑은 전혀 다른 세상이니까요.
    살아온 환경도 처지도(생활 방식도) 사고 방식도 다 달라서
    한번에 다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크고 험한 바위돌에 부딫치는 심정이겟지만
    극복할려구 노력해야 합니다...


    낮설은 땅에서 살면서 너무도 힘들고 지치고....가끔은
    어이없구 기가 막혀도 참아야 합니다
    참고 참고 또 참다 보면 언젠가는 꼭 성공할거라 믿습니다.(쥐구멍에도 해뜰날 있듯이)

    갈라진 민족이 하나로 뭉치는 그날까지 이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열심 히 노력하면서 삽시다.
    그래야 통일된그날 부모 형제 앞에 떳떳하게 나설수 있잖아요.
    제대로 된삶은 아니더라도 헛된삶은 살지 말앗으면 합니다.

    갓태여난 애기가 걸음마 떼는 심정으로 우리 모두 열심히 배워
    먼후날 통일된 조국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합시다..
    새터민 여러분
    분열된 민족이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 부모, 형제, 만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 갑시다....
    ~~~~새터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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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노을 2007-04-29 13:59:33
    저도 탈북자로서 한가지 알고 지내야 할일이있어 글을 올립니다.
    전 한국에 온지 1년이 남짓한기간 위에 몇몇 분들이 적은 내용처럼 이런일 저런일 다 당해보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는 알게 되였어요.
    물론 탈북자라고 월급이 적은것은 아니라고 봐요.
    저도 피부미용학원을 정부에서 나오는 정착금을 학원비로 4개월을 마치고 피부 관리사로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저나 한국인 여성들도 월급의 차이는 없었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이에게는 꼭 행운이 차려진다는것만은 잊지 마세요. 우리가 이북에서 살때는 서푼짜리 자존심 땜에 못산건아니지 않습니까~!??? 자유를 찾아 온우리들인데 왜 탈북자라는 개념에서 깨질 못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우리 새터민들 힘내세요~~ 홧~팅~!!!
    ***저도 첨엔 월급이 60만원으로 시작했어요.ㅎㅎㅎ
    물론 제자랑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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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cl 2008-08-26 21:37:35
    그러게요.. 제 주변에 평범한 간호조무사 친구들도 한달 월급 70만 그정도에서 시작합니다.. 진짜 엄청나게 공부를 잘하고, 똑똑해서 삼성같은 대기업에 들어간것이 아니라면, 그 돈은 적은게 아닙니다... 사회초년생들은 다들 그정도에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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