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토론게시판

상세
탈북자는 사업할 수 없다. 2
Korea, Republic o 잠시나마 0 699 2012-02-18 06:08:09

참으로 오랜만에 토,일 주말 휴식이다.

요즘은 직원들보다 사장인 내가 주말이 더 기다려지니 나도 철로 만든 사람이 아니가부다.(사업은 의지만으로는 욕망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흔히 사업하려면 필수적으로 갗추어져야 할 조건을 세가지로 본다.

자금,아이템,판로....

기본적이고 무조건적인 이 세가지 조건이 마련되여있으면 그 사업은 성공까지는 몰라도 잘 해나갈 수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탈북자에게는 그러한 조건보다도 더 힘든것이 있다.

 

넷째,  경리

우리는 지금까지 정식 경리를 채용못했다.

해당 노동부에 몇차례 신청을 하였고 구인등록을 하였지만 지금껏 채용못한 원인이 있다.

한가지 품종이고 임금도 다른 회사보다 높은데도 면접만 보고는 다시 안 오는 이유가 딱 한가지.

악센트 높은 북한말씨의 탈북자가 사장이라는 이유....(단지 말투때문에  아니라는 점 이해바랍니다....)

 

지금 우리 경리직은 같은 탈북자이다.

차변,대변..등 일반적인  용어자체도 모르고 단순한 장부정리도 못해본 탈북자였지만 작년 말에는 전산세무회계시험에도 합격하였다. 우리 회사가 오픈되면서 부터 지금껏 현장에서만 일해온 그였지만 일도 열심히하면서 밤새며 공부도 하여 끝내는 자격증을 받았다.

 

 살면서 배운다고 하지만 한국사람들한테는 그리도 쉬운것이 우리에게는 한 걸음,한걸음이 너무나도 힘에 부친다. 

 

다섯째, 홍보

마케팅전략의 기본적인것은 그 상품에 대한 홍보와 광고가 제일 중요하다.

이것이 저것 같고, 저것이 이것 같은 상품의 다양화와 무한한 판매경쟁에서는 우선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차별화 된 상품을 알려야 한다.

그러자면 언론 노출이 불가피하다.

탈북자 신분의 특수성때문에 우리는 이 좋은 조건도 활용못한다.

언론 홍보로 노리는 매출보다 오히려 역효과가 더 크고 하니 누가 감히 내놓고 탈북자 상품이라고 할가?

 

여섯째, 지원정책

나를 비롯한 우리회사 탈북자들은 아직 한국입국5년미만이다.

하지만 정착초기에 받은 임대아파트를 모두 조기에 국가에 반납하였다.

회사는 중심지에 있는데 집은  외곽에 있으니 공장하고 너무나 먼거리에 있는 관계로 출퇴근이 일 보다 더 힘들어 아쉽지만 해제하고 모두 회사근처 단칸방에 월세들고 있다.

해당기관에서 가끔은 무슨 애로사항이 있으면 서슴없이 제기하라고 하지만 감사합니다 말뿐, 단 한번도 도움을 청한적이 없다.

 

요즘 탈북자를 하나,둘 채용하면서 그리고 아직은 업무가 미홉한 원인으로 작년 3/4분기 고용지원금 신청을 이틀 늦어 접수하려고 하니 하나원에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결국은 몇백만의 고용지원금도 우리는 받지못하였다.

이번에는 4/4분기 고용지원금 신청을 조기에 접수하였지만 원래는 1월말이면 나온다는 고용지원금이 아직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나도 바쁜 업무때문에 깜빡 잊고 있다가 해외 출장가서 전화확인했더니 접수해서 두달은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탈북자위한 지원정책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정말 한치의 양보도 없으면서 만들어놓은 법이 그러니 두말 못하게 만든다.

 

우리는 받기만 하는 탈북자들이 아니라 받지도 못하는 탈북자들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탈북자는 회사취직이나 기초수급자로 되는것이 제일 편한것 같다.

3 에서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몇가지에 대해 그것이 뭔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  - 성공은 해도 행복할 수 없는 사람들이 탈북자-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조심이최고 ip1 2012-02-18 07:06:11
    제 잛은 소견은
    님이 제시한 필수 조건 세가지는 기본적인 조건이라 생각하며, 덫 붙여서 필수요건은 사업에 대한 열정과 난관을 해쳐 나갈수 있는 추진력 즉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아무리 꼼꼼하게 챙겨도 생각하지도 않는 무수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님은 언어가 통하고, 문화적차이가 외국에서 하는 사람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문제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사람보다는 사정이 열악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노력하는 자에게는 이길 수없다"는 진리를 믿고, 열심히하십시요. 그리고 꼭 성공하세요.
    건승을 기원합니다. 화---이 ---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추억속에 ip2 2012-02-18 07:48:54
    열심히 하여 오셧으니 기대만큼은 아니라도 앞으로 나갈것이라 생각 합니다.
    힘들어도 좋은 결과를 그리며 건강을 잘 챙기시고 일하시길 바람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헛가다 ip3 2012-02-18 15:18:50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2-21 20:43:45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맞는말 ip4 2012-02-18 19:56:20
    구구절절 맞는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우리를 탓할수밖에 없다.

    그것은 우리사람들은 정부에서 알아서 다해줄것을 바라고 있기때문이다.

    노예로 살아왔기에 아직도 노예주가 하라는대로 해야 된다는 노예근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감히 정부에 제안하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집단행동하는것을 대단히 두려워하고 또 감히 그럴 엄두도 못내기 때문이다.

    남한사람들이 뭉치여 저들의 권익을 찿는것을 좀보라! 멍청이들아!

    우리들은 언제면 그렇게 자기권익을 찿을것인가?

    그러지 못하면 해마다 우리들정착을 위해 기하급수적으로 예산이 늘어도 결국은 우리들

    정착을 도와준다는 남한사람들의 철밥통 일자리만 늘어나고 우리에게는 히말리야산과

    같이 넘지못할 규제만 늘어날뿐이다.

    그래서 영원히 그렇게 살려면 가만히 찍소리 말고 있어라! 이본문을 쓴사람은 그래도 많이 깨여나 있는 사람이다.

    제발 너희들끼리 물고뜯고 미개하게 놀지말고 깨어나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정부 ip3 2012-02-18 20:41:20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2-21 20:43:17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고발자 ip5 2012-02-18 23:02:20
    답답해서 필자가 한 마디 하려고 했는데 아이피3/ 아이피4/께서 지혜로운 충고와 답변을 주셨어 필자는 생략하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3456 ip6 2012-02-19 22:42:34
    네번째 경리 문제는 회사 경리 직원은 양수증만 모으고 이를 별도로 계약한 세무사
    사무실에 보내서 세무 신고를 하게 하면 초보자 (경리)도 할 수 있는 일인데 너무 어렵게 생각을 하는군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보수 ip7 2012-02-20 03:32:57
    남한인들 사업적으로 야박하다고 쓰신 분들 보았는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산물입니다
    세계 10대 강국이 되면서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농촌의 어르신들처럼 순박한 때가 그립다면 60년대 70년대로 돌아가면 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스바루 ip8 2012-02-20 07:56:52

    - 스바루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2-20 08:08:40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스바루 ip8 2012-02-20 08:12:16
    그놈의 탓 탓 탓 항상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항상 탈북자들 입에 들러 붙어있는 남 탓!!
    그리고 피해의식을 보고 있노라면, 눈살이 확~찌푸려지는그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글쓴놈아 ip9 2012-02-20 16:19:11
    제발 헛소리마라.
    이 나라가 싫으면 나가라.
    너같은 새끼들보면 정착 잘하는 분들도 미워진다.

    병신새끼야.
    약 처먹고 뒈져라.

    사업하겠다는 인간이 뭔 투정이 그리 심하냐.

    원래 이 땅에서 살던 사람들도
    쫄딱 망할 것 각오하고 얼마나 비장하게 열심히 하는지 아냐?

    넌 답이 없다.
    북으로 돌아가서
    던져주는 배급이나 먹거라.

    너같은 새끼들 때문에 다른 탈북인들에 대한 시선이 삐뚤어진단건 몰라?

    병신새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위에 ip5 2012-02-20 21:57:32

    - 위에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2-20 21:58:17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위에 ip5 2012-02-20 22:12:06
    아이피8/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만 어려워도 등 비빌때 없는 탈북자들의 특성과 처지를 감안하여 그냥 넋두리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격려합시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도명학 ip10 2012-02-21 17:23:07
    진정한 CEO가 되자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첫째라던데 그것이 없으면 사업은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반은 부도난 것입니다. 그러나 부도난 회사를 인수했어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자리잡힌 사람은 인 수한 그 순간에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고용지원금 지급이 늦어진 것 쯤에 그렇게 불만이고 그것이 백두산넘기보다 더 힘들게 생각된다면 사업이라는 피튀기는 백병전에서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
    그래도 아직은 부도신청을 낼 정도는 아니니 괜찮아. 내 회사보다 더 한심한 곳도 있다, 남한에서 몇살밖에 안된 아이와 같은데 벌써 창업을 했으니 이만하면 자랑스럽다. 이렇게 생각하면 성공하지 않을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당뇨병없는 지상낙원 북조선 공화국의 돼지집안새끼들
다음글
사기를 치려는자가 있으니 당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