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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이끈 바로 그 행사…이제 서울서 매주 열린다
United States 드루스덴 0 384 2012-06-26 22:22:52
독일 통일 이끈 바로 그 행사…이제 서울서 매주 열린다!
[뉴데일리] 2012년 06월 26일(화) 오전 11:36

6.25 전쟁 기념일 62주년을 맞은 25일에도 서울역 광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지 난해 10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 '통일광장기도회' 는 이날 그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한국탈북민교회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 등 5개 기독·시민단체로 구성된 '통일광장기도연합' 이 주최한 이 기도회는 독일에 있는 한 교회의 월요기도 모임이 9년 동안 계속돼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된 것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 번 집회는 특별히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과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를 위해 마련됐다. 6·25 영상 상영, 북한인권운동 초청 인사들의 북한인권법 제정 및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발언, 전쟁 없는 조국의 평화 통일과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북한인권법 최초 발의자인 김문수 지사,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위해 11일 단식한 박선영 전 의원, 18일간 단식한 탈북자 이애란 박사, 탈북자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민간대북방송 1호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지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통영의 딸' 구출운동의 오길남 박사, 북한구원기도운동과 탈북자 양육 사역을 이끌어 온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등과 함께 북한 인권운동을 지속 온 시민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들 5백 여명이 참석했다.

<구 동독지역의 대도시인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니콜라이 교회’>

1981 년 초, 월요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동독의 ‘자유-평화’를 위한 촛불기도회가 열렸다. 기도엔 처음에 10~20 여명만이 참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1989년 10월 9일. 마침내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기도회’가 동독지역 전역으로 확산된 것이다. 한달이 지나고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다. 그 다음해 3월 동독은 자유선거를 치뤘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16개 참전국들의 뿌려진 생명을 생각하면서"

" 우리는 많은 참전국 용사들의 눈물과 땀과 피가 있어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 수 있다. 이 땅의 생명과 자유를 위해, 16개 참전국들의 뿌려진 생명을 생각하면서 이제 우리가 빚진 마음으로 조국과 평화의 마음을 기도하겠다. 자유로운 통일을 위해. 남북한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함께 마음으로부터 기도하는 마음을 갖겠다."

[오길남 박사]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혜원, 규원의 해방을 위해"

"'제 아내 신숙자는 간염으로 죽었습니다. 제 두 딸 혜원, 규원은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저를 아빠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통보를 (북측으로부터) 얼마 전에 받았다.

(제 아내가) 간염으로 죽었다는 것은 그 사람들이 조작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들이 죽여버렸지 병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 두 딸은 그렇게 말했을리가 없다.

내일 유엔 제네바에서 있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가서 며칠 후에 돌아온다. 제 여행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 25년동안 고립무원 상태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혜원, 규원의 해방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통일,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얼마 전에 독일을 다녀왔다. 독일은 죄가 많아 분단됐다. 유태인을 아우슈비츠에서 학살했다. 너무너무 끔찍한 죄를 많이 지었다. 그런데도 독일은 통일이 됐다."

대한민국은 아무 죄가 없다. 우리는 힘이 없어 일본 식민지 생활을 했다. 죄없이 남북으로 분단된 대한민국은 아직 통일이 되고 있지 않다. 정말 눈물나게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통일이 되면 북녘땅에는 나무도 심어지고 도로도 복구되고 철도도 복구되고 하천도 복구되고. 집과 공장과 학교 등 모든 것이 신속하게 복구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면 유럽까지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갈 수 있다.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그 날이 저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 "6월 25일에만 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나"

"6월 25일에만 국군 포로를 생각하고. 6.25 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는 이 민족에게 통일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

6.25 전쟁이 발발했을때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책가방을 벗어던지고 총을 들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향했다. 우리 지금 그들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하 버드,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면 메모리얼 처치(Memorial Church)가 있다. 그곳에는 자기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동문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다. 그 한쪽에는 Korean War(한국전쟁. 6.25전쟁)에 나간 동문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대한민국 어느 대학에 6.25때 나가 전사되거나 실종돼 다신 학교 캠퍼스로 돌아오지 못한 학우들의 이름이 있는가?"

대 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기억해야 할 분들이다. 대한민국 영웅으로 받들어야 할 분들이다. 그들을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는 영원히 기리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

6.25 전쟁을 치렀던 우리 부모님 세대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6.25 전쟁을 북침이라고 하고. 태극기를 게양하지도 않고 애국가를 부르지도 않으려는 사람들이 국회에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갈데가 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국군포로 할아버지들이 계신다. 잊지 말아야 한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도발은 북한이 하는데 싸움은 우리가 하고 있다"

"6.25 전쟁이 일어나서 수백만명이 죽었다. 거기에 대한 책임자가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사과는 커녕 62년 이상 지속적인 대남도발을 하고 있다. 많은 영웅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 큰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개 발도상국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에 가장 성공한 모델국가로 대한민국을 배워야겠다고 난리다. (탈북하고) 서울에 왔을 때 고속도로를 보면서 놀랐고 다양한 산업시설을 보면서 놀랐다. 또 고속도로 옆에 있는 산에 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차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우리 내부는 어떠한가. 도발은 북한이 하는데 싸움은 우리가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쉽게 비판한다. 정말 안타깝다."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우리는 평화세력이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어 압록강, 두만강을 넘다 북한으로 끌려가 엄청난 고문을 당한 북한 주민들이 너무 많다. 이 나라는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낼 가치가 있다.

북한 추종세력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면 북한 독재세력이 자신감을 가져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통일광장국민대회는 깨어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북한에 보여줘 전쟁을 방지한다. 평화세력이다.

최 근에 어느 한 국회의원이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불러야한다고 했다. 그 사람이 과연 아리랑이 우리 국민이 많이 부르기 때문에 부르자고 했겠는가. 연 인원 10만명이 참가해 음악, 무용, 체조, 카드섹션, 서커스 등을 펼치는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말한 것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요덕 기념공원을 만들자!"

"작년에 제가 베를린에 가서 영감을 얻었다. 베를린 한복판에 가니 아우슈비츠 기념 공원이 있었다. 독일 사람들이 '아우슈비츠에서 당신들이 죽어갈 때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마음으로 그 공원을 만들었다."

"북한은 요덕 수용소가 아직도 존재하고 그 안에 20만명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그들을 위해 요덕 기념공원을 만들면 어떠할까. 그것이 불가능한 꿈이겠는가."

-우리가 요덕 수용소를 지금 당장 해체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당신들과 영원히 지금 함께 항상 함께 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하고 전세계인들과 함께하면 우리 정신이 요덕수용소 안에 있는 사람들에 전달되고 북한 주민들에 전달되고 그 마음이 북한전역으로 확산되고 북한이 변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 김태민 기자 -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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