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F 속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앉아있는 의자를 네티즌들이 알아본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에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만.
논란이 된 의자는 '에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다. '헤르만밀러'라는 회사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다.
현지 판매가격은 4천 달러가 채 안 되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760만 원 수준. 옵션을 포함하면 80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이 의자가 논란이 되자 문 후보의 부인은 트위터에 "모델하우스에서 땡처리하는 걸 산 지인으로부터 중고로 50만 원에 사왔다"는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문 후보가 쓰고 있는 안경테 또한 '린드버그'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문 후보가 사용 중인 안경테 '린드버그 에어 티타늄 몰텐'. 국내판매가는 최소한 50만~7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안경테를 하나의 철사로 엮어 만든 스타일로 문 후보의 안경테는 '린드버그 에어티타늄 몰텐'이라는 모델이다. 최소한 5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설령 '중고'라 해도 30만 원대 중후반 정도의 가격이다.
'의자'와 '안경테'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자 문 후보 지지층은 '뼛속까지 서민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도 몽클레어 패딩 입지 않았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재반박도 이미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설연휴 기간 동안 논란이 됐던 이명박 대통령 외손녀의 몽클레어 패딩. 확인결과 해외에서 할인가로 30~40만 원에 구매가능했다.[사진:연합뉴스]
'몽클레어 패딩'을 입었던 이 대통령의 '외손녀'는 아버지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다. 조 사장은 재벌 3, 4세 중 주식보유순위로만 5~6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문 후보는 대선후보등록에서 자신의 재산을 12억 원이라고 밝혔다.
수천억을 가진 재벌 딸이 '수십만 원대 패딩점퍼'를 입는 것과 '인권변호사'가 700만 원대 의자, 수십만 원짜리 안경테를 쓰는 것을 단순비교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