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와서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에 참여하였다

많은 생각이 교차되는 순간이였음을 느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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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나는 모든 탈북자들이 그래도 박근혜후보를 찍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상상밖.

문재인후보를 찍은 사람들한테 그 이유를 물어본 즉.

문재인 후보는 서민출신이고 내세운 공약도 서민위한경제정책이고,

중요한 건 대북지원사업이란다.

이 사회에서 탈북자들이 소외계층임은 누구나가 다 인정한다.

본 한국인들과 달리  이방인이나 다름없는 우리 탈북자들이

자기의 자리매김을 하려면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약자라고 불리우는 탈북자들이 과연 문재인이 말하는 서민에 속할가?

서민을 위한 정책과 탈북자를 위한정책은 당연히 다르다.

그리고 북한에 퍼주는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퍼주는

소위 인도주의 원칙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목숨걸고 이땅에 찾아 온 탈북자들을 위해서 해 준것은 무엇인가?

야당이 우리를 잘 살게 해준다?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다시는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 야당이 탈북자서민을 위해서?

동냥은 주지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 말랬다고 , 살겠다고

이땅에 찾아온 우리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를 벌써 잊었다는 것이 참말로 한심스럽다.

북한에 있을때도 어머니당이라고 부르는 조선노동당이

우리를 배부르게 잘 먹고,잘 살게 해 준다고 했다.

끼니 한끼에 목숨을 걸어야하고, 말 한마디에 조상대대가

 노예생활을 강요당하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본 우리들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여당이나, 야당이나,그 누가 집권하던 우리를 잘 살게 해준다는 ,

 그어떤 바람과 기대를 가진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한국에  오기까지 누구의 부름이나 누구의 도움으로 온 우리가 아니다.

내 스스로왔고, 앞으로도 나 스스로가 이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고 여당이 우리한테 정말 잘해준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아픈말만 하지않으면 더 바랄것이 없다.

상처로 얼룩진 , 아픔으로 망가진 우리들에게 좀 더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고,

 빈말이라도 힘내고 열심히 행복하게 사세요..라는 한마디면 고맙겠다.

추운 겨울에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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