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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농업에서 전쟁보다 더 무서운 파괴(2)
Korea, Republic of 민복 0 455 2015-03-22 21:20:11

왜 옥수수가 가을하기 전에 절반이나 사라졌을 가?!

이 사라지는 옥수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음해에

농산 작업하는 농민들과 농촌지원대(전민, 전군 총동원)가 어떻게 일하나 관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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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 영양단지로 하나하나 심는 데까지는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그 다음 김매기부터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주로 농촌지원대(학생, 인민군, 노동자 사무원)들이 손노동인 호미로 김을 매는 데

얼핏 보기에는 풀들이 모두 쓸어져 있었다.

그러나 자세히 헤쳐 보니-

풀의 생장점 아래 뿌리부분을 잘라야 죽는데

상당한 경우 풀의 생장점 위를 치고 나간 것이 발견되었다.

그러면 야생성인 풀은 하나가 아니라 두 세 개의 생장점 줄기로 퍼져 자란다.

여기에 화학비료까지 뿌려주면 곡식보다 훨씬 잘 빨아먹어 <범이 새끼 칠>형편이 된다.

풀을 대숭 대숭 맨 것은 그 남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풀과 함께 강냉이까지 찍어버리고 나간 것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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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농민들이 후치질 즉 소가 끄는 보습으로 고랑을 훌 터 나가는데 -

그때 또 강냉이가 후치보습에 찍히고 후치 흙속에 파묻혀 버린다.

소를 세우고 일일이 흙에 묻힌 어린강냉이를 일으켜 세워줘야 하나

그렇게 하면 작업속도나 피곤도가 높아지니까 그냥 지나간다.

그것을 누가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강냉이 대수는 김맬 때부터 다수가 사라지고 차후 병충해의 이중 삼중고를

겪다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정당 10톤 날 수 있는 강냉이종자가 농장현실에서 3톤으로 줄어든다.

이런 상태에서 3톤 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적이었다.

종자가 나쁜 것이 아니라 마구 작업하는 마음들이 문제였다.

나는 이것을 <전쟁보다 더 무서운 파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전쟁 시의 파괴로도 강냉이밭 전면적이 이 정도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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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세계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한 내 것이 되는 사회 속에 살아

이러한 공산체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북한농업의 실패원인을 분석한 자료들을 보고 하는 소리이다.

여기 식 표현대로 <구조적문제>를 기타 요인들과 동일선상에 놓고나

뒤범벅 시켜 나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구조적 문제>가 기타 요인들에 얼마나 뿌리깊이 결정적 연관을 주는 가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사람들이 북한농업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손>을 얘기한 스미스 경제학자 이론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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