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풍선은 비공개로 해야 할 속성을 지녔다.

빈 라덴을 잡으려 갈 때 미리 공개하고 가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미리 공개하면 홍보는 되겠지만

본연의 목적은 파단이 난다.

현재 대북풍선 공개 활동의 결과가 보여준다.

안전과 평화를 원하는 국민정서를 악용하여

북한이 공개적 풍선 정보를 알고 온갖 위협공갈을 한다.

당연히 국민여론 67%가 반대할 만큼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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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도 나빠졌지만

실제로 대북풍선을 날리는 단체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단적 실례로 풍향이 가장 잘 맞는 대북풍선 적지인 백령도에서

한해 평균 1500개의 대형풍선을 보냈다.

그런데 2011년 천안함사건을 계기로 공개적인 풍선단체가

언론을 대동하고 백령도에서 진행한 단 한 번의 행사 때문에

뱃길이 막혀 그 절반인 700개 선으로 떨어졌다.

북에 고향을 둔 가장 우파적인 백령도주민들이지만

불안과 생업에 지장을 받는 다고 해운회사에 압력을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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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비공개로 하지만 날린 후에는 후원자와 관련된 분들에게 공개한다.

특히 후원자들에게 후원자명의로 날아간 영상으로까지 철저히 보고 한다.

이것이 민간풍선의 90%이상을 감당하는 저희 단체의 생존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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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한에서는 비공개적이지만

북에 보내는 전단내용에는 나를 철저히 공개한다.

전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감과 신뢰를 주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나의 이름과 고향, 직장, 탈북동기, 핸드폰과 멜, 홈페이지 주소까지

기입하여 보낸다.

물론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는 협박을 받지만

그때마다 전단효과가 정말 있구나하고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