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명철 NK워치 대표 -4 |
---|
- NK워치는 어떤 단체인가? “지난 2003년 ‘북한민주화운동본부’로 시작했다. 설립목적은 북한정치범수용소 고발과 인권침해현실 증언을 기본으로 하였다. 당시 대표는 강철환, 안 혁 씨였고 나는 간사였다. 회사원이다 보니 전문 단체운영을 할 수 없었다. 두 사람과 나는 13년간 함께 하여온 창립멤버들이며 각자가 자기 맡은 다른 일에 충실한 친구들이다. 지난 2013년에 단체이름을 ‘NK워치’로 바꾸면서 내가 대표로 취임하였다.”
- 이름이 바뀐 이유가 뭔가? “단순히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활동목표도 바꾸었다. 과거에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폭로와 북한당국으로 받은 인권침해를 국내·국제사회에 고발하는 형태에 머물렀다. NK워치는 이러한 일들을 세계 각국에 있는 국제 및 인권단체와 연대하여 실행한다는 것이 다르다.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단체, 그것도 국제적 힘을 갖춘 것이라면 좀 더 실효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 주요 업무가 뭔가? “UN을 통한 북한인권 개선운동이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내의 인권침해와 살인행위, 해외에서 벌어지는 노예착취노동 등을 낱낱이 조사하여 궁극적으로는 김정은을 ICC(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하는 것이다. 물론 북한이 ICC회원국은 아니지만 국제사회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반드시 관철하려 한다.”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나는 남한에 와서 반인륜적인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가혹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한 선두주자이다. ICC조사 1호로 제네바에서 증언하였고 세계 각국을 다니며 국제연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정치범강제구금, 고문학대, 해외노동자노예 사례 등을 꾸준히 제시할 것이다. 그리하여 유엔실무그룹이 북한에 가해자처벌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이는 통일 후에도 변함없을 것이다.”
- 가능성이 있는가? “물론 쉽지는 않다. 과거에는 물론 현재도 북한이 자국내 ‘정치범수용소’ 존재를 극구 부인한다. 이것이 가장 큰 애로이다. 거기에 비하면 북한의 해외근로자실태는 그나마도 좀 났다. 현장이 있지 않는가? 현재 남한에 입국한 해외근로자 출신 탈북민들이 30~40명 정도 있다. 이들이 증언자들이다.”
- 애로 되는 점이 있다면? “북한에서의 수감자 출신 탈북민들은 아무래도 거기서 받은 고문이 커서인지 또 남겨진 가족도 별로 없어서인지 용기를 내서 증언한다. 그러나 해외근로자 출신 탈북민들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그들은 북한에서 모범이었기에 해외로 파견되었고 또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전면에 나서기를 꺼려한다.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사명감을 갖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우리의 후배들을 위해서”
- 다음에 계속 -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