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북향분들을 위한 조언 1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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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언의 글은 남한 사회에 정착을 시작하는 새내기 북향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시간 나는데로 2탄, 3탄을 완성하여 최종편 완성후 한 파일로 저장하여 정착지원방에 올려놓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또 그에 대한 방법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 후 정리한 글입니다. 여러분의 글을 읽다가 자칫 판단의 잘못으로 남한사회와 멀어지거나 낙오되는 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여러분은 사선을 넘어 3국을 거쳐 대한민국에 도착한 분들이기 때문에 남한사회를 바로 알게 되면 정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 우리가 쉽게 단정 짖는 단어 남한은 “자본주의사회” 제가 근래 들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가 바로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남한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정이 메마르고 돈이 최고인 사회이다."라고 단정짓는 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자본주의사회의 병폐를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혹 이런 이유로 ”남한사회는 물질 만능 주의다”라는 오해를 불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자본주의란 단어 생성 동기는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초기 사회주의자들이 그들의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반대적 개념으로 도입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특별한 뜻이 없으며 개인의 노력에 따라 이익이 분배되는 또는 이윤을 남기는 화폐경제 정도입니다. 이는 사회주의에서도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경제체제입니다. 인류가 왕정과 봉건제 사회를 거쳐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경제체제이며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우리가 북한에서 교육받은 대로 이야기 하자면 농노를 부리는 지주나 공장 노동자를 부리는 공장주 등의 지배계급(부르주아지)으로부터 학대받고 주변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본인 이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가 자본주의라고 생각하기에는 대한민국 사회와는 너무 다릅니다. 소위 고용주라는 사람들의 연봉이 고용인의 연봉보다 적은 경우도 많고 고용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로 인하여 벌금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남한사회는 무엇인가? 일단 여러분이 남한 사회를 이해하시려면 초고속 산업사회 화된 도시중심 사회라고 생각하는 편이 옳을 것 같습니다.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사람들이 주변을 신경 쓸 여유가 생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즉 산업화되고 국제 정세에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가 겪는 보편적인 현상일 뿐 “자본사회”라고 단정 짖는 것은 사회적응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2. 북향사람들은 도시를 선호한다. 요즘 인정이 메마른 한국을 떠나 조용히 살 수 있는 제 3국으로 재 이민을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선진국의 대도시도 남한의 도시보다 더 매정하거나 비슷한 정도입니다. 더욱이 선진국에서는 도심 내에서 거주한다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서울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 용인, 안양 수원 등지에서 출퇴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국에 나가서 조용히 살겠다고 도심에서 벗어난 변두리에 살면서 왜 남한에서는 시골에서 자리 잡을 생각을 못하는지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시골 생활에 너무 지쳐 농촌을 생각하기만 해도 진절머리가 나는 분들이 많고 북향민의 비율 또한 7:3정도로 여자분 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새 농사일은 기계가 하기 때문에 여자 혼자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며 정부의 농촌지원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웬만한 도시인들보다 고 소득자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북향분들 만나면 가장 조심스러운 질문이 바로 농촌생활 정착에 관한 질문입니다. 자칫 섣불리 질문 하였다가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가?” 또는 “ 북향사람들을 차별 하나?” 등등의 오해를 받기가 딱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덜 된 농촌은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느끼는 혐오감 감소시킬 수 있고 삶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시골 인심과 도시인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3. 난무하는 외래어와 영어 따라가기 힘들다. 1 에서 말씀 드렸듯이 남한사회는 도시중심형 산업사회입니다. 하루만도 3개 이상의 단어가 생성되고 소멸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현상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더욱 급변해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변형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일 년에 1000개의 단어가 신생된다고 하니 대단히 놀라울 숫자입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남한사회의 단어의 생성은 분명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사전 편찬작업이 단어의 생성과 소멸을 쫒아가지 못하니 표준어를 정하기도 전에 이미 구전화 되는 경우가 많고 당연 영어식(대부분의 신생단어가 선진국으로부터 유입되다 보니) 표기가 난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여성 평균 하루 2만 단어 정도, 남성은 여성의 1/3에 불과한 7천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사회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단어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입니다. 이것은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세계적 문제이고 영어를 배운다고 하여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전 오래전부터 여러분에게 외래어 공부를 꼭 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아무리 외래어 생성숫자가 많다고는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보편화된(즉 사전에 정의되어진) 외래어 정도면 대학 수업을 받거나 사회적응 하는데 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한 외래어들은 여러분이 하나원을 퇴소할 때 작은 수첩에 담아 모든 분에게 나누어 주었을 것입니다. 제가 살펴본바 그 정도 분량만 암기하신다면 남한사회에서 외래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없어질 것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하루에 외우는 영어단어수가 200단어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일주일 시간만 투자하면 대부분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의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남향사람들도 영어 잘 못합니다. 이것은 분명 여러분이 참고 하셔야 합니다. - “남향사람은 영어를 잘한다“ (X)틀린 답입니다. - “국제 경쟁에서 처지지 않기 위해서 남향사람들은 외래어를 배울 수밖에 없었다.” (0) 정답입니다. -“자본주의사회 또는 미국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남한에는 영어식의 외래어가 많다“(X)틀린 답입니다. -“산업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단어의 생성과 소멸이 심하다”(0) 정답입니다. 외래어를 익히라고 분명 작은 수첩까지 나누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그 단어를 외우려고 하셨습니까? 일주일 시간을 투자하면 습득할 수 있는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않으셨다면 언어소통문제로 여러분이 남한 사회적응이 어렵다는 말을 하시면 안 됩니다. 만약 조금의 노력도 들이지 않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방법이 있습니다. 2번에서 제시한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의 거주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시에 살면 성공한 것이고 농촌에 살면 실패한 것이라는 논리는 없습니다. 어느 곳이든 자신에게 맞는 곳이 있는 것입니다. 저 또한 농촌 생활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복잡한 도시 생활보다는 농촌의 여유로움을 매우 사랑합니다. 농촌도 싫으신 분은 육체 노동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육체노동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많은 북향 분들이 크고 작은 육체적, 정신적인 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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