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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사랑"
Korea, Republic o 천국의모모 6 561 2008-05-09 17:50:40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

이글은 내가 북송되여 나갈때의 일이다.
내가 중국xx변방대에 붙잡혀 들어갈 때 26살(나는 그때 26살미만) 언니와 함께 들어갔었다
그언니는 배가불쑥하게 나온 임신된 몸으로 30살인 조선족남자랑 함께 들어왔다.
변방대차안에는 변방대군대 3명과 그언니와 신랑 나랑 이렇게 총 6명이 있었다.
그언니 신랑은 그냥 울고만 있는 그녀를 가슴에 꼭 껴안고 있었다
이제 잡혀가면 언제나 다시 오게되겠는지 .... 언니와 아저씨는 그냥 부둥켜안고 우는것이였다.
하지만 잔인한 변방대사람들은 “야야 , 너네 뭐야 이게... 야 북한 여자를 어떻게 믿고 이러니. 너 그게 사랑이니? 나원.”이러면서 웃기만 한다.
어느덧 변방대문앞에까지 왔다.
그언니의 손을 꼭 쥔 아저씨를 그들은 변방대 감방에 들여보냈다.
떨어지려 하지 않던 언니와 아저씨는 사정없이 말리는 변방대 힘에 견디지 못하고 끝내로 갈라져 따로따로 같히게 되었다.
나와 언니는 여자들 감수하는 감방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20명되는 탈북여자들이 있었다.
거기에는 할머니도 계시고 아줌마,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도 있었다.
언니는 들어와서도 그냥 자그마한 출임문에 보이는 맞은켠 남자감방을 건너보면서 울었다.
먹지도 않으면서 임신된 상태에서 말이다.
한 할머니가 그냥 물어보신다.
“ 에그..쯔쯔 .. 거기 임신된 상태에서 몇끼씩 먹지도 않고 왜 그렇게 서고있소..
어서 앉소..눈이 다 붙고 말이 아니구먼 “
언니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먼 사연이 있는지 좀 말해보오”
할머닌 안타까우신지 그냥 말씀을 건네셨다.
드디여 그녀는 입을 열었다.
청진에 집이 있는 그는 하루아침에 부모들이 다 굶어죽고 하나밖에 없던 여동생은 장사한다고 나간게 집도 안들어오고 그래서 혼자 역전에서 사탕장사하려고 있다가 중국간다고 말을 듣고 이렇게 중국에 오게되였단다.
두만강건느느라 다젖은 옷을 말리려 아문집이나 문을 두드렸다.
“여보세요 ..계세요?”
“누구세요? 들어오세요”
물창제비가 된 그녀는 부끄러웠다. 어서올라오세요
그집에는 30이되는 젊은 총각과 그의 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시작된것이다.
애도낳고 옹기종기 잘 살려던 그들의 꿈은 이렇게 되어 무너지고 말았다.
.....

입술이 마르다 말라 이젠 피가 줄줄 나오고 하루종일 울어 두눈은 퉁퉁부어만 있었다.
“체네(처녀)..이젠 좀 앉소 ...후..말을 들어보니 정말 기구한 운명이군... 휴...하나님이 도우셔서 두사람 살게 하면 얼마나 좋을고..”
할머니는 두눈을 훔치였다.
“제 거기서서 노래나 한마디 불러보오”
감방안은 어느새 조용하고 슬픈기분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출입문 살창을 꼭쥐고 앞의 있는 남자감방을 바라보며 조용히 맥없이 노래불렀다.

하얀박 꽃이 피는 내집은 어데일가
엄마손잡고 노래부르던 내살던 고향집은
높은산 올라서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아
내살던 고향집은

울면서 노래를 한소절 한소절 부르는 그의 두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순간 감방은 눈물바다였다.
조금있다가 우리를 다 나오란다.
이젠 북한에 넘겨보낼시간이 된것이다.
복도에 우린 다 나갔다. 그때 북한여자들과 함께 살던 조선족남자들도 풀려나왔다.
많은 북한여자와 조선족남자들이 붙들고 울었다.
그속에는 그언니와 아저씨도 있었다.
할머니랑 우리는 울면서 차에 탔었다. 변방대사람들은 그들을 갈라놓느라 땀이 날 정도다
드디여 다 갈라놓고 북여자들은 차에 타게 되고 조선족 남자들은 버스창문붙들고 통곡한다.
그런데 유독 그언니와 아저씨만은 차에도안타고 아직도 붙들고 떨어지지 않았다.
“안돼..난 못보내 ..널 보내지 못한다구..”
“오빠, 나꼭 살아서 올게..오빠.~~ ”
족쇄로 묶은 언니의 두손을 그아저씬 놓지 않았다.
“정희야 안돼 오빤 널 못보내~ 못보내..”
변방대 사람들은 그들을 떼여놓을려고 파리떼처럼 달라붙었지만 힘이 장수인 아저씨는 언니를 놓지 않았다.
너무 안되겠던지 변방대사람이 몽둥이를 가지고와 아저씨 등을 내리치려하였다.
그러자 언니가 “안돼요~ 내가 차에 올라갈게요.오빠 나 갈게..힘들어하지마 나꼭 다시 올게.. 애기도 건강하게 다시 함께 돌아올게 기다려..~”
하며 손놓고 올라왔다. 버스안에 있는 우리는 안타까웠다.도와주고싶은 생각이 간절하였지만 어쩔수없는 순간이다.
그렇게 말리는 변방대에도 아저씬 물리치고 버스안에까지 올라왔다.
드디여 할머니가 일어났다. 족쇄를 손에 걸친 손을 하늘높이 올리시며 할머니가 말씀하셨다.“야 이놈들아 너희들도 사람이냐? 저렇게 죽을 만치 사랑하는거 억지로 떼여놓는게 그리도 좋더냐? 내가 저쟤네들 사랑한게 죄라면 내가 대신 죽어줄게 , 이 체네를 풀어주면 안되겠소..??”
할머니가 우시면서 말씀하시는 바람에 우리는 모두가 일어나 간절히 그래주기를 바랬건만 잔인한 중국변방대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거들떠도 안보고 버스에 올라 있는 아저씨를 발로 내팽겨 밖으로 내보내고 언니를 두 변방대 사람이 붙잡게 하고 떠났다.
아저씨는 떠나는 버스에 그냥 따라오고있었다.
그언닌 자신을 붙잡고 있는 두사람을 뿌려치고 뒤창문에 앉아 울면서 창문만 어루만졌다.
“오빠 미안해..~ 꼭 기다...려..흑흑;;;”
며칠째 굶은 언닌 이젠 지쳐쓰러질 정도였다.

...
이젠 북한세관에 다 도착했다. 한사람한사람족쇠를 벗긴다.
북한 보위부에서 마중나온것이다.
나는 맥이 다빠진 언니를 부축하였다. 우리중에는 남자들도 있었다.
세관안에 들어와 넉줄로 서란다 . 이제부터 주머니 수색하겠다고...
나는 언니를 부추겨 주머니 수색을 받는데 한 남자가 담배를 감추고 없다고 하여 우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것)건강뽐프를 하란다..100번..
나는 언니가 지금 임신한 상태이니 어떻게 좀 봐달라고 하였다.
“야 이개간나야..! 똥떼놈종자를 배구 무슨 봐달라고 하냐? 100번해”
날카로운 보위지도원말에 나는 언니의 손을 쥐고 뽐프를 시작하였다.
언닌 이젠 거의 쓰러질 직전이였다.
하나 ,둘, 셋, 넷, 다섯........스물...스물넷...
드디여 언니가 정신잃었다.
버스로왔던 아줌마들과 할머니도 달려와 정신차리라고 하였지만 그는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언니 일어나...~ 그래야 아저씨 보러 다시가지.. 아저씨 기다리잖아.~”
난 울며 그렇게 말했지만 끝내 일어나질 못했다.
며칠동안 먹지도 못하고 임신된 몸으로 버텨오던 언닌 입술도 마르고 두눈 주변엔 거멓게 되어있었다.
갑자기 군용담가가 오더니 언니를 싵고 어데론가 가버렸다.
이게 바로 중국의 탈북자들의 참혹한 “국경의 사랑”이다.
언니와 아저씨만이 아닌 수많은 사랑들이 중국변방대에 의해 갈라졌다.
함께 하고 싶어도 국경땜에 못하고 끝끝내 갈라놓은 중국변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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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법칙 2008-05-09 21:12:15
    너무 가슴 아픈 사연이어서 눈물을 흘리며 읽어 내려 왔습니다 이~그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나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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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뿌리새싹 2008-05-09 21:18:04
    아슬퍼요... 중국변방대.. 정확히 모하는 새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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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nolulu 2008-05-10 06:47:52
    너무하네요................가슴 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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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의그날 2008-05-10 08:37:16
    북한독재정권의 산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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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아지 2008-05-10 09:31:24
    모모님 좋은 글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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