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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옥화씨 탈북단체합동영결식 성료
Korea, Republic o 함흥새 2 596 2008-05-21 00:58:49
19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탈북녀 故 이옥화씨 탈북자단체합동영결식이 강릉시청과 강릉경찰서 보안계담당형사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우여곡절끝에 그런대로 성료되었다. 지난 5월 7일 강릉시에 정착하여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던 2007년 12월 한국입국 탈북녀 이옥화씨가 근무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됐었다. 탈북자들속에 흔히 있는 한국내 무연고자인 탈북녀 이옥화씨는 교통사고 사망후 안타깝게도 무연고자 탈북녀라는 사회적무관심속에 12일동안 차디찬 강릉 고려병원의 장례식장 사체실에 방치되어 있었다.

처음 지인을 통해 故 이옥화씨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회장님은 생면부지의 이옥화씨 빈소를 찾아 강릉 고려병원 예식장에 일반 조문객신분으로 찾아갔으나 뜻밖에 기막힌 현실을 당하였다고 한다. 故 이옥화씨가 한국내 무연고자로서 장례식장에 그녀의 빈소가 마련돼 있지 않았던것이다. 가해자측은 물론 그녀가 4달동안 다녔다는 모 교회도 별로 시답지 않게 생각했고 처음에는 강릉경찰서 보안계 담당형사도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사망자 직계보증인위주의 문서처리로 돼있던 국내 법률문제로 보증인이 없는 여건속에 장례비용등 여러가지 문제로 장례식 빈소마련도 주인이 없었던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생전에 일면식도 없는 그녀지만 김용하회장은 같은 처지의 탈북자로서 그녀의 죽음이 안쓰러워 부조나 하려고 빈소를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김회장은 장례식을 치를 빈소도 없는것을 보고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그냥 돌아설수 없었다고 한다.

그 순간부터 김회장은 고인의 담당형사와 그 밖에 관련있는 가해자의 보험사, 사건담당 경찰관 등 여러기관과 대상을 찾아 법률문제와 사회적 무관심속에 일주일동안 애썼지만 장례식준비는 쉽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여 그는 서울 - 강릉으로 일주일간이나 자비를 쓰면서 장례식해결을 위하여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故 이옥화씨의 한국내 무연고 원인으로 인한 장례식비용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장례식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고심하던 그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영학씨에게 연락하여 故 이옥화씨의 차조지종을 이야기 하였고 흔쾌히 응한 그와 함께 문제를 의논하며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탈북인권활동가 남신우박사 사모님의 출판기념회에 왔다가 여러 탈북단체장들과 만나게 되어 故 이옥화씨의 안타까운 사실을 전달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탈북인단체총연합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자유북한여성구원연대(사무국장 최명희), 자유북한인 협회, 북한구원정책연구소(소장 김태산), (사)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김태범 사무국장), (사)탈북문화예술인총연합회(회장 김영남), 기독북한인연합(대표 이민복), 탈북여성인권연대(대표 강수진), 대전 지부장(대표 전일진), 또한 북한민주화위원회(사무국장 차성주)등의 참여로 장의위원회가 조직되었다.

보험금지급문제, 가해자와의 합의금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속에서 우선 고인의 장례식을 치르기로 참여한 탈북자단체장들 전원이 합의를 보고 18일 일요일 저녁에 모두 강릉 고려병원으로 출발하였다. 고인의 장례식을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책임진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회장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영학씨의 살신성인의 수고에 감동돼 장례식장으로 내려간 15명의 각 탈북단체장들과 함께 한 탈총연회원들, 그리고 함께 한 북한민주화위원회사무국임원들은 다 함께 진심으로 그들의 노고를 격려해주었다.

늦은 밤 탈북인권운동 구영서목사님과 "말"지 의 기자분이 또한 장예식참석차 도착하였다. 모두 함께 고인의 영전에서 밤을 새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튿날 장례식을 조직해준 강릉시청 관계자분들과 강릉경찰서 보안계 담당형사분과 19일 오전 8시 발인을 시작으로 속초시 화장터에서 고인을 화장하였고 한줌의 재로 변한 고인을 강릉시관리소의 분향소 납골당에 정성스레 안치하였다. 불과 두시간만에 화장터에 들어간 고인의 시신이 한줌의 재로 변한 모습앞에 영결식에 참가한 모두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을 것이다.

인생과 죽음...... 그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닥쳐올 죽음의 그림자.... 목숨걸고 찾아온 이땅에서 안타깝게 먼저간 고인들과 북한에 남겨둔 자유를 모르는 분들의 몫까지 생전에 자유의 소중함을 가슴속에 새기리라..... 이번에 함께 한 탈북인단체총연합,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북한인협회, 자유북한여성구원연대, 북한구원정책연구소, 탙북문화예술인총연합회, 기독북한인연합,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 탈북여성인권연대 그리고 북한민주화위원회

또한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장례식을 주도한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회장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영학씨, 함께 한 탈총연여러회원들, 그리고 원만한 장례식을 치르도록 조직해주신 강릉시청 담당과장님과 계장님, 또한 강릉경찰서 보안계담당형사님 기타 알게 모르게 故 이옥화씨 장례식을 위해 힘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장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참여자 모든 분들 너무 너무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끝으로 보상금문제와 고인의 모든 뒤처리를 끝까지 책임질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회장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영학씨 마직막까지 님들의 수고를 바랍니다.

앞으로 갑자기 또는 뜻하지 않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하실 무연고 탈북자분들은 항상 여러분들곁에 탈북난민인권협회와 여러 탈북자단체들이 있다는것을 잊지 마십시오. 탈북자 여러분들과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단체들이 곁에 있습니다. 앞으로 탈북자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탈북인단체총연합 사무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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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나 알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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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레나 2008-05-21 09:31:5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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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술머리 2008-05-21 13:07:23
    혹시 고인의 나이와 고향이 어딘지 알고 계신지요?
    제가 알고 있던분하고 이름이 같아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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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2008-05-21 13:13:08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회장님께감사해합니다.
    정말 이름없는 탈북자의 마지막해을위하여큰일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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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흥새 2008-05-21 17:34:54
    곱슬머리님에게 전합니다. 여기 올려진 글은 누구나 다 볼수 있으므로 故 이옥화님의 신상정보는 공개할수 없습니다. 저의 전화번호를 알려줄게요. 전화주시면 알고 있는것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의 전화번화 018-281-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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