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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Republic o 함흥새 0 462 2008-05-27 01:23:34
존경하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님께 호소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에 온 운 좋은 탈북자들입니다. 국정에 바쁘신 장관님께서 노고가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통일부 지도 감독을 받는 (재) 북한이탈주민후원회(이하 후원회) 개혁과 주민등록번호 때문에 피해를 보는 탈북자들 문제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후원회장은 친북좌파정권에서 임명된 분으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친북좌파정권은 대북 퍼주기로 일관했고 그로부터 탈북자문제를 애써 외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연후로 후원회장은 후원회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예산을 탈북자후원과는 거리가 먼데 쓰고 있습니다. 실례로 년 4천만원을 들여 “동포사랑”이란 소식지를 출판, 배포 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 400만원을 예산지원금에서 사무실임대료로 쓰고 있습니다. 이북 5도청에 있던 후원회가 세를 내면서까지 굳이 따로 사무실을 내온 자체가 문제입니다. 특히 한심한 것은 통일부 퇴직자들을 연봉 3~4 천만원을 주면서 후원회에 낙하산 인사로 위임 시킨 것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탈북자취업난이 심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후원회에 연봉 3~4천만원 봉급자리가 꼭 있어야 됩니까? 후원회는 봉급자가 아닌 약간의 월급을 받는 명예직으로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이가 없는 것은 한 실향민 할아버지가 탈북자들을 구출하는데 쓰라고 기부한 7억(현금 6천700만원, 주택 2채 6억 정도)상당의 기부금을 본인이 사망 전에 되돌려 달라고 하는데 이 구실 저 구실 대면서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정부의 감독과 지도를 받는 산하 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 도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김하중 장관님! 다음으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안성시 하나원을 졸업한 탈북자중 주민등록증 번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9천명 정도의 탈북자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해주십시오. 주민등록번호 때문에 중국에 두고 온 딸을 만나려 가지 못해 고민하다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까지 한 탈북녀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장관님! 위에 지적한 문제들을 통일부 정착지원과 담당자들과의 면담신청을 한 후 한 달 가까이 기다려 구체적으로 보고 드렸습니다. 그러나 담당자들의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후원회문제는 2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 볼대로 해보라는 식으로 느껴집니다. 너무나 억울 합니다.

존경하는 장관님의 조속한 해결을 기다리겠습니다. 저희들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국정에 바쁘신 장관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2008년 5월 27일
기자회견 탈북인 단체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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