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성명서] "우리 탈북자 스스로 거듭 나자"
Korea, Republic o 솔씨의꿈 2 555 2008-06-02 12:14:52
= 탈북자 단체 연합 성명서: =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일의 폭정을 반대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북한동포들과 북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같이 무질서한 폭력사회에서 법과 질서를 익히지 못한 우리 탈북자들은 스스로 남한 사람 못지않는 인격과 인품, 법과 질서를 지키는 준법정신부터 배워야 합니다.

인격과 품성이 바르지 못하면 최고의 지성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를 운영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정부나 남한 국민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앞서 우리 스스로가 자립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는 북한식 사고를 가지고 일을 하면 이것은 이 사회에서 범죄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탈북자 단체라고 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명분도 근거도 없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북한이탈주민후원회로 막무가내로 몰려가 나이든 어르신에게 “개새끼” 등 막말을 하며 소동을 피운 것은 한마디로 투쟁의 명분을 잃을 뿐입니다.

다수의 정상적인 탈북자들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지만 이런 행동이 지속될 경우 탈북자 사회에 심대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일로인해 각 구청에서 자원봉사로 탈북자들을 돕는 남한사람들이 욕먹으면서 이런 짓을 하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한국민들 속에서는 탈북자 기피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탈북자들은 대한민국에 정착하기 위해 아직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아직 후배 탈북자들을 도울만한 능력과 자질을 완전히 갖추었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직 탈북자 정착 역사가 20년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탈북자가 대한민국에 와서 성공하고 잘 정착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북한민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첫 걸음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모델로 많은 후배들이 이 땅에 정착을 잘해야 북한민주화도 인권운동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체 하나하나가 성공해서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일을 한다면 이 사회는 평가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적’은 김정일과 그 일당입니다. 탈북자 단체를 운영하면서 누가 주인이고 누가 따라가는 식이 아닌 우리 모두가 주인이고 참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아껴야 하고, 허물이 있으면 보듬어주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격려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모두는 거듭나야 합니다. 또 문제가 있으면 상식을 가지고 법과 질서 하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됩니다.

앞으로 탈북자 단체 일동은 법과 질서에 근거하지 않는 무법적인 폭력-폭언 행위로 탈북자들의 인격을 떨어뜨리고 망신시키는 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탈북자 단체 일동은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고 북한해방을 위해 매진할 것이며 이런 일에 모든 탈북자 단체는 마음을 열고 동참하리라 기대합니다.

서명단체: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회장 허광일), 숭의동지회(회장 유창동),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 요덕스토리(대표 정성산), 북한인권탈북청년연대(대표 한남수), 정착인신문(대표 전명호), 자유북한군인협회(회장 심주일), 평양민속예술단(단장 정팔용), 통일문필가협회(회장 정수반), 탈북여성인권연대(대표 강수진), 한민족대안학교(교장 최옥), 서평방송(대표 임영선)
좋아하는 회원 : 2
행복 고래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행복 2008-06-02 21:11:47
    본문 내용 중, '북한이탈주민후원회로 막무가내로 몰려가 나이든 어르신에게 "개새끼" 등 막말을 했다'는 자들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동행 2008-06-02 23:42:26
    탈북자 스스로 거듭 나기전에 먼저 묻고싶은게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정착하여 열심히 살고있는 탈북주민 수가 13.000명가량되는걸로 추산하고있습니다

    그런데 탈북주민 수는 13.000명수준에 탈북자 단체수는 무려 30단체가 넘는걸로알고잇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주민 13.000명에 탈북단체들은 자꾸 늘어나는추세이고 과연 이많은 단체들이 흗어져서 운영하는 게 옳은건지 아니면 여러단체을 합병을해서 정부나 탈북주민 들도 인정할수있는 진정 후배탈북자들앞날에 밑거름이 될수있는 모범적인 단체가 더 합당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이민복 2008-06-03 00:34:16
    성명서에 관하여
    *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자체가
    반대자로 낙인 될 수도 있음을 각오하며 씁니다.

    이의를 달 수없을 만큼 구구절절 옳은 뜻이 담긴 성명서로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서로가 자기를 돌이켜 보며
    성명서의 원하는 바 대로 힘을 합쳐나가는 방향에서
    함께 모색하여 나갔으면 합니다.

    잘잘못을 떠나 현재 결과를 보면
    마치 두 진영으로 갈라선 듯 합니다.
    이런 이분법으로 나가다 보면
    피차 완성된 진영이 없는 조건에서
    서로 결점을 물고 늘어져 다투다
    서로 피해만 날 것이 뻔합니다.

    우선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그러면 봄날의 눈석이로 될 것이라 확신하며
    또 서로가 원하는 바를 수긍하고
    될 수록 단결해나가리라 믿습니다.
    왜냐면 탈북자들은 목표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좋은 경험은 이미 있습니다.
    그 경험이후 뭔가 분명치 않은 근거로 인하여
    자신들도 모르게 감정의 회오리에 빠진듯한 것 같으니
    다시 만나얘기하면 별 문제 없으리라 확신하면서-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폭도들이 청와대 앞까지 갔다고? 자기 꾀에 망하게 될 것이다.
다음글
그러니 정말 큰 일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