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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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적지않은 우리 탈북자들은 직업을 잡지 못해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지요 워낙 자유민주주의 사회 자체가 먹고 사는 문제까지 모든 사람이 자유민주주의 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외이니깐요 그래서 어떤 탈북자들은 한 해에도 몇 번씩 직장을 바꾸며 나름대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모지름을 쓰기도 하고 또 어떤 탈북자들은 이도 저도 잘 되지 않으니까 동 사무소에서 주는 보조금에 의지하여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살기도 하더군요. 오늘 저는 여기서 한가지 그와는 좀 다르게 사는 사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중계 3중에서 사는 한 주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미 몇 년전에 남한에 와서 남한 총각과 결혼하여 가정까지 꾸린 한 아이 어미니이고 평범한 가정 주부입니다. 얼마전에 그를 만났는데 지금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사는가고 물었더니 창동에 있는 어느 한 큰 상점에 나가 지하 주차장 화장실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달에 월급은 얼마나 받는가 물었더니 한달에 80만원을 받는데 거기서도 뭘 떼고 뭘떼고 정확히 78만원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놀랐습니다. 그래서 홑 몸도 아니고 남편까지 있는데 왜 그 돈을 받으며 그런 일을 하는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하는 말이 물론 남편도 막일을 하다보니 돈을 얼마 벌지 못하기도 하지만 월에 80만원이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월에 80만원이면 딸라로 계산하면 800달라나 되는데 북에서 같으면 그런 돈을 평생에 구경이나 해 보았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그의 말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북에서는 고사하고 북한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 하는 러시야 벌목장에 가서도 또 다른 어느 나라 건설장에 나가서도 실제 일하는 사람한테 그런 돈을 줍니까 당연히 어림도 없는 일이지요 물론 여기는 물가가 비싸도 보통 비싸지 않지요 또 여기는 말 그대로 자유민주주의 세상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월급도 천차 만별인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위만 쳐다보면서 한 숨이나 지으면 이 세상 누가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시조 한 마디로 끝 맺을까 합니다. 태산이 높다해도 하늘아래 뫼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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