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빨리 퇴출되어야 북한 사람들 편안해지지"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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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빨리 퇴출되어야 북한 사람들 편안해지지" 철망속의 북한은 안에서도 밖에서도 자유는 없다. 철조망은 조 중 국경이다. 중국쪽은 경비가 없고 북한 측은 군인들이 경비를 하고 있다. 2008년 5월 8일 촬영 오늘 북한 형제를 만났다. 서로 얼굴은 대하지 않았지만 그 형제는 중국 무역상인 중개인을 통하여 나와 오래 동안 거래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업종 가운데 북한에서 최근 금지하는 품목이 있어 그분이 평양에서 나의 일을 처리할 수가 없었다. 내가 보내어 준 견본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그분은 2차에 걸쳐 반품하여서나 부족 된 것이 있어 중개인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자. 중계인은 견본을 확인하기 위하여 북한사람을 직접 만나게 해 주었다. 중계인은 심양에서 제일 복잡한 시장 통으로 나를 나오게 했다. 약속된 장소에 택시를 타고 갔더니 중개인은 기다리고 있었으나 북한 형제는 보이지 않았다. “북한사람은요?” 하고 물었다. “ 저 백화점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면서 나를 인도한다. 백화점 앞에서 중개인이 북한 형제에게 전화를 하니 1분도 되지 않아 백화점 안에서 북한 형제가 나왔다. 나는 반가워 목례를 하면서 눈인사를 했으나. 그는 나에게서 눈길을 돌리며 중개인에게 인사를 하고 나를 못 본 척 한다. 나는 북한사람들이 외국에 나와서도 한국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를 나누면 엄한 징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 형제에게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 중개인에게 “어디 찻집으로 갑시다.” 라고 말했다. 중개인이 북한사람과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더니 나를 그냥 따라 오라고 한다. 내가 중개인 옆에서 걸으면 북한사람은 중개인 곁에서 서너 발자국 떨어져 걷고 내가 뒤로 처지면 북한사람은 중개인과 나란히 걷는다. 나는 하는 수 없이 3m 정도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PC방이다. 우리 셋은 컴퓨터 앞에 원형으로 앉아다. 손님들이 많지 않기에 나는 이곳에서는 인사도 하고 몇 마디 말을 나누고 싶어서나 북한형제는 한번도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아니 그분은 무언으로 나에게 부탁하는 것 같다. “0사장! 제발 아무말씀도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모른척해 주세요.” 나는 가슴속에 남북한형제를 만난 반가움이 치솟고 또한 그동안 나의 일에 협력한 사람이기에 더욱 인사를 나누고 싶으나 그분이 애서 피하는 눈길과 무표정 앞에서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북한형제는 가방에서 CD한 장을 끄내어 컴에 장착시켰다. 나에게서 가지고 간 견본을 촬영하여 사진으로 담은 것이다. 반환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를 북한형제는 중개인에게 이야기 하고 중개인은 나에게 전달한다. 나는 사진을 보고 확인해주자 북한형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CD를 챙겨 중개인에게 인사를 하고 황급히 도망치듯 밖으로 나간다. 중개인은 나보기가 민망한 듯 “야! 북한사람들 한국사람 정말 무서워하는구먼! 저 사람은 혼자 북경에도 다니고 하는 능력 있는 사람인데, 말 한마디 못하는구먼, 김정일이 빨리 퇴출되어야 북한사람들 편안해지지” 라고 혼자 말하듯 말한다. 밖으로 나오니 북한형제는 군중 속에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지성적이고 멋있게 잘생긴 형제의 얼굴이 오래 동안 나의 마음에 남아 사라지지 않으면서 손 한번 잡아보고 말 한마디 나눌 수 없는 서글픔이 가슴을 메운다. 김정일은 우리민족끼리 하나라고 말하면서 어떤 외세보다도 우위에 있는 것이 우리민족 민족공동체를 라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 사람들이 남한사람들과의 만남도 대화도 단절시키고 있다. 남북대화의 창구를 통해서 만나는 북한사람들은 특권층으로 제한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북한 2천만 백성들의 발을 묶고, 마음과 입을 짓뭉개고, 밖으로는 그 백성들을 대표하며 대변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지난 10년 동안 북한을 들락거리며 북한을 잘 안다고 말하며, 6. 15공동선언, 10.4선언을 지키며 실천을 주장하는 사람들이여! 여기 중국에 와서 백 명이고, 천명의 북한사람을 붙잡고 차 한 잔하자고 말해보아라! 단 한명도 너를 따라 나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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