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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링컨의 미국이다
United States 남신우 1 311 2008-06-22 02:22:11
미국은 링컨의 미국이다

악명 드높은 아돌프 히틀러가 절대권력을 틀어잡은 다음 갑자기 절대독재자 인종학살자로 변신한 것이 아니다. 2차대전 전세계가 불바다로 타버리기 훨씬 전에 히틀러는 “Mein Kampf 나의 투쟁”이란 책을 써서 자신이 권력을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미리 다 경고했다. 유태인들 다 죽이고 아리안 민족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미리 사전경고 다 했었다. 그런데도 독일국민들은 정식투표로 히틀러를 Fuehrer, 절대독재자로 만들어주었고, 영국과 프랑스의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평화, 평화하면서 다시는 전쟁하지 말자고 강건너 불 구경하듯 미쳐돌아가는 독일과 미친놈 히틀러를 쳐다보기만 했다. 2차대전으로 1억 가까운 숫자의 생명들이 비명횡사 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히틀러의 사전경고를 철저히 비겁하게 무시했기 때문이다.

김일성과 김정일도 마찬가지이다. 김일성의 유일사상체제 10대 원칙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교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그것을 자로 하여 모든 것을 재어 보며 수령님의 사상 의지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란 말이 명기되어 있다. 김정일은 시도 때도 없이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어 놓겠다고 위협한다. 김일성 김정일의 지상목표는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다. 그런데도 한국민들과 남한정치인들은 세계경제 12위를 유지하겠다고, 김정일과 “이념과 냉전의 벽을 넘어서 화해와 번영으로!”라고 떠들고 있다. 북한에서 3백만이 굶어죽었다고 해도 그건 북한사람들 사정이고, 우리는 계속 더 잘 살아야 된다고 저렇게들 외면하고 있다. 미친 미국쇠고기들 잡숫지 못하겠다고 매일 촛불시위 깽판치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김일성 김정일의 사전경고는 아무 상관없다. 사전경고가 아니라 현재진행형 지옥을 보면서도 아무 상관없다.

비교가 좀 지나칠지 몰라도, 내가 알기로는 이명박이 지난 10년간 反共, 反김정일, 反친북좌익 이념으로 친북좌파들과 싸우겠다거나, 나는 정통보수우익이라고 선언한 적 한 번도 없다. 이명박이 김정일에게 북한인권 따지겠다고 한 적 한 번도 없다. 김정일이 만나만 주시면 200억원 싸들고 가서 평양 리모델링 해드리겠다, 핵없애고 개방하시면 3000포로 빠지시겠다, 이념 냉전 다 지나간 옛날 얘기라고 계속 내 복창을 터뜨리던지, 6.15, 10.4 선언 존중하겠다고 대선 전부터 확실하게 밝혔었지, 빨갱이들과 싸우겠단 말 한 번도 한 적 없다. 간첩잡던 한나라당의 정형근이가 공언했다. 김대중 슨상님의 햇볕정책 이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우리 한나라당도 햇볕정당입니다! 이렇게 “나의 투쟁” “10대 원칙”을 다 미리 밝혀놓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이제와서 이명박에게 왜 친북좌파들과 싸우지 않느냐고, 법질서를 세우지 않느냐고, 몇몇 우익인사들이 윽박지른다. 뒷북 정도가 아니라 땅을 치고 통탄할 노릇이다.

너, 참 잘났다. 그래서 대안이 뭐냐? 그것도 한심하다. 아무리 모기소리였지만, 미국에 앉아서, 미국 일본 NGO들, 남한의 탈북동지들과 입을 모아 필자가 지난 8년간 외쳐온, 남신우의 “Mein Kampf(나의 투쟁)”와 남신우의 “10대 원칙”은 “북한인권”과 “김정일 타도”와 “역적 김대중 노무현의 정죄”였다. 그런데 믿고 믿었던 바보 W. 부시가 천치로 바뀌더니, 사이비 실용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다. 믿음직하던 고이즈미 수상이 전쟁 도중에 하차하더니, 이제는 후쿠다 일본정부까지 김정일에게 무릅을 꿇을 작정인 모양이다. 일본이 대북경제봉쇄를 끝낸다고 선언하기도 전에 김정일의 만경봉호는 이미 일본으로 출항준비 중이라 한다. 김정일이 영변의 핵껍데기 건물을 폭파시키면 라이스 Rice 쌀밥통은 김정일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켜 주겠다고 엊그제 헤리테지 재단에서 공언했다. 박수! 박수! 박수!

역사를 외면하고 역사를 무시하는 국민들은 당해도 싸다. 링컨이 145년전 말씀하셨다. “Fellow Citizens, We cannot escape HISTORY! 국민 여러분, 우리는 역사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역사를 피하지 않고 남북전쟁을 치뤘고, 그래서 미국은 온세상 사람들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몰려오는 나라가 되었다. 미국민들은 링컨의 사전경고를 傾聽 實踐하여 美합중국이란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놓았다. 바락 오바마가 아무리 가짓말로 미국민들을 속이려 해도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미국이다.

2008년 6월 21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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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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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베르 2008-06-22 17:49:38
    님의 의견에 공감을 표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장삿꾼으로서나, 경영인으로서는 탁월한 안목과 능력을 지녔을진 모르나, 정치인으로서는 너무나 무능합니다. 정국을 주도하기는커녕 정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성한다는 얘기를 수없이 하면서도 정작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이동관 대변인은 그대로 유임을 시켰습니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거의 저능아 수준인 것 같습니다.
    요즘 대통령의 모습을 보니 혼이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어떻게 보전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노무현도 그랬지만, 이명박도 대통령으로서의 그릇이 안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마음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앞으로 5년간도 가슴을 졸이면서 불안하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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