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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크로싱>
Korea, Republic o 자겸 2 442 2008-06-24 15:05:17
어제 김태균감독의 무료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영화는 하나의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좋을만큼 리얼함 그자체 였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었습니다.
참 아직도 제가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영화를 보고난후 과연 한국관객들이 실상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그이하는 아니라는걸 이해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더군요.
실제로 감독님의 얘기를 들으면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꺼 같아 제작과정에 수위조절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라고나 할까요.

지금도 중국 동북삼성 곳곳에서 우리형제들이 북송의 공포에 떨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무수한 우리 탈북자매들이 이방인들의 모욕과 멸시속에 제대로 한번 피여보지도 못하고 시들어가는것이 현실인데, 자기가족 식탁만 걱정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이런 기막힌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절대적인 무권리속에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은 광우병같은 통계상의 희박한 확률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이라는것을 웅변해주는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게되면 그네들의 고통이 탈북자들만의 동병상련의 아픔이 아니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함께 해야할 아픔이라는것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그 절박한 주제와 충실한 리얼리즘으로 해서 영화는 이미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작품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지금 광화문과 시청광장에 널려있는 촛불이 저 어둠에 잠긴 북한땅에도 한줄기 빛을 더해주는 촛불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어려운 선택을 해주신 김태균 감독님과 주연을 맡으신 차인표님께 마음속으로 감사를 드리고 또 드렸습니다

우리님들도 모두 보시고 또 주위에 널리 알려서 이 탈북자를 다룬영화 최초로 천만관객돌파 영화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저는 내일 개봉일에 또 가서 볼겁니다.
이번에는 돈을내고 말입니다.
이 대박나길 모두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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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08-06-24 20:15:15
    버릴 말이 하나도 없군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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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2008-06-24 23:11:55
    옳은말씀입니다. 물론 일부분이기는하지만 대한민국최초의탈북자문제와
    북한인권문제를 대변한영화"크로싱"의 흥행을 바랍니다.
    우리탈북자들이 영화"크로싱"의 홍보와 응원에 힘을 발휘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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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8-06-25 02:39:56
    오랜만에 자겸님의 글을 접하네요.^^

    크로싱이 너무도 생동하게 묘사되었다는 점때문에 저는 감히 보러 갈 엄두도 내지 못했네요.

    근데 이 글을 보고나니 보기힘들더라도 꼭 봐야할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주에 개봉하면 보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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